2019년 마지막 콘솔 소식입니다. 한 해를 정리하는 지금, 콘솔 유저들은 한창 고티 논쟁으로 뜨거운데요. 2020년은 오랜 기간 기다려온 대작들이 출시를 앞둔 동시에 연말 차세대 콘솔 전쟁이 예고되면서 한층 풍성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말연초'는 콘솔게임계도 비수기입니다. 수많은 유저들의 눈을 한 번에 사로잡을 만한 기대작 역시 잘 나오지 않지요. 하지만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스타일의 게임을 즐겨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가장 추운 시기, 따뜻한 이불 속에서 콘솔 신작과 함께 보내는 겨울도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

1월 9일: 확 달라졌다? 라이자의 아틀리에 (PS4 + SWITCH)

시작은 유서 깊은 힐링 연금게임입니다. 라이자의 아틀리에: 어둠의 여왕과 비밀의 은신처가 1월 9일 출시됩니다. 아틀리에 시리즈의 21번째 타이틀인 동시에, 새로운 세계관으로 시작하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라이자의 아틀리에는 평범한 소녀 라이자가 우연한 만남을 통해 연금술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는데요. 새로운 일러스트레이터를 통한 라이자의 비주얼이 여러 부분에서 큰 화제가 되며 기존 아틀리에 시리즈와 다른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특히, 이번 타이틀은 눈에 띄게 발전한 그래픽과 모델링으로 인해 현지에서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연금 시스템과 편의성도 깔끔해졌다는 반응이고요.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채집 및 제작 RPG를 원하던 유저라면 이번에 입문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1월 16일: 원작 스토리 완벽재현? 드래곤볼Z 카카로트 (PS4 + Xbox)

나루토 질풍전 시리즈로 원작만화 재현 능력을 검증한 개발사가 있습니다. 사이버커넥트2가 1월 16일, 새로운 고전 명작을 들고 나옵니다. 바로 드래곤볼입니다.

드래곤볼Z 카카로트는 드래곤볼 시리즈 주인공인 손오공의 모험을 원작 스토리대로 따라가는 액션 RPG입니다. 드래곤볼Z에 포함된 모든 스토리를 이번 게임에서 다루고, 애니메이션에 추가됐던 에피소드와 게임만의 오리지널 스토리까지 추가됩니다.

한편으로 광고 영상이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한때 드래곤볼에 빠졌던 '아재'들의 추억을 자극하면서 감동을 불러일으켰는데요. 어릴 적, 드래곤볼을 밤새 읽으면서 손오공의 에네르기파를 따라해본 경험이 있는 유저라면 이번 기회에 다시 추억을 되살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1월 16일: 턴제 전투도 괜찮을까? 용과같이7 빛과 어둠의 행방 (PS4)

기존 팬들이 기대 반 걱정 반으로 기다리는 게임, 용과같이7 역시 1월 16일 출시됩니다. 

용과같이7 빛과 어둠의 행방은 세가의 대표 IP인 용과같이 시리즈 최신작입니다. 새 주인공 카스바 이치반이 요코하마 이진쵸 거리를 중심으로 벌이는 스토리가 유저들을 찾아옵니다. 넘버링이 말해주듯 전작과 세계관을 공유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인물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어가게 됩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전투의 변화입니다. 실시간 액션을 버리고 턴제 전투로 돌아서며 놀라움을 선사했죠. 그 결과 대표적 턴제 일본게임인 페르소나 시리즈를 빗대 '용르소나' 아니냐는 농담이 돌기도 했습니다.

최근 공개된 데모판은 녹슬지 않은 재미와 웃음을 선보이면서 다시 기대가 회복된 상태인데요. 과연 용과같이 시리즈의 새로운 도약이 이번 신작으로 이루어질지, 궁금증이 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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