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19년이 저물고 흰쥐의 해인 2020년이 다가왔다.
게임업계는 신년부터 신작 출시로 일정이 바쁘다. 블리자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이하 리포지드)를 필두로 섀도우 아레나의 비공개테스트, 비슷한 장르로 맞대결이 예상되는 카운터사이드와 명일방주 등 다양한 온라인/모바일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
일정이 연기되면서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던 리포지드의 출시일이 1월 29일로 확정됐다.
리포지드는 상대적으로 투박한 원작의 그래픽과 사운드를 현대적으로 개선하는데 집중했으며 60개 이상의 캠페인 임무, 4시간 이상 분량의 업데이트된 인게임 영상 등 게임의 전반적인 볼륨 및 품질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이 밖에도 오리지널과 리포지드 구분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버전 간 멀티플레이 호환, 수백 가지 새로운 트리거와 LUA 지원, 모델을 불러오는데 사용되는 새로운 도구 등이 추가된 월드 에디터 등 각종 기능을 지원한다.
리포지드는 현재 블리자드 샵에서 예약 판매 중이며, 일반판은 3만 6천 원, 아서스, 세나리우스, 제이나, 스랄 영웅들의 스킨이 포함된 전쟁의 전리품은 4만 7천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섀도우 아레나>
2020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펄어비스의 섀도우 아레나가 1월 2일부터 6일까지 4일 간 2차 비공개테스트 기간을 갖는다.
1차 테스트에서 선보였던 6종(조르다인 듀카스, 아혼 키루스, 연화, 게하르트 슐츠, 하루, 헤라웬)의 영웅 이외에 고옌과 오로옌이 추가된다. 대검을 활용하는 고옌은 자신의 생명력을 소모해 적에게 피해를 주는 버서커 컨셉이며, 활을 사용하는 오로엔은 게임 내 처음으로 등장하는 궁수 캐릭터다.
또한 랭킹과 티어를 접목한 매칭시스템, 스킬 콤보를 연습할 수 있는 연습방, 공격력과 방어력의 공식 변화, 게임 시작 전 아이템을 선택해서 입장하는 기능 등 정식버전 수준의 볼륨이 제공된다.
<카운터사이드>
넥슨의 카운터사이드는 여러 수집형RPG의 특징이 담겨 있다. 유닛 배치와 보급, 전투를 선택하는 방식, 대기시간이 존재하는 사원들의 고용 방식은 소녀전선 또는 벽람항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차별화 포인트는 함선을 배치하는 준비 단계다. 강습함, 순양함 등 4가지 타입에 따라 전역에서의 이동, 배치 유무가 결정되고 아군이 인접 타일에 위치했을 때 어시스트가 가능해 전략성이 돋보인다.
카운터사이드는 지난 19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했으며 이미 한차례 테스트로 게임성을 검증한 만큼,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1월 14일로 예정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명일방주>
명일방주는 소녀전선의 주요 개발진 중 한 명인 해묘가 디렉터로 참여하면서 유저들로부터 제2의 소녀전선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타워디펜스와 수집형RPG가 결합된 장르로 캐릭터마다 보유하고 있는 고유의 병과를 활용한 배치, 병과 별 상성, 캐릭터 고유 스킬 등 유저가 고민해야 할 부분이 많아 전략적인 요소가 뛰어나다.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중국에서 게임성에 대한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으며, 출시 한 달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상업적으로 성공한 타이틀이다.
국내는 지난 26일부터 2일까지 비공개테스트 중이며, 1월 8일 기자간담회가 예정되어 있어 출시 일정에 관한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니막스 타이니버스>
실시간 전략게임 미니막스 타이니버스(이하 미니막스)의 모바일버전이 1월 15일 글로벌 런칭을 앞두고 있다.
1년 동안 스팀에서 얼리엑세스로 서비스 중인 미니막스는 에일라이와 크뤠아로 나뉜 두 소인국 종족의 전투에 유저가 신이 되어 그들을 돕고 이끄는 게임이다.
모바일버전은 미니막스 고유의 조작 방식인 손으로 챔피언 집어 올리기, 계단과 벽으로 캐릭터 이동 경로 변화시키기, 벼락 떨어뜨리기나 주먹 내려찍기 같은 유저의 전장 개입을 스크린 터치 방식으로 실감 나게 구현하는데 집중했다.
신규 맵 3종과 트루퍼 캐릭터 2종, 챔피언 캐릭터용 부착 코스튬 100종 이상이 추가되면서 볼륨을 확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