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 게이밍과 T1이 2019 리그오브레전드 케스파컵(이하 케스파컵) 4강전에서 맞붙는다. 

‘고릴라’ 강범현과 ‘레오’ 한겨례, ‘루트’ 문검수를 영입한 샌드박스 게이밍은 8강전에서 그리핀을 2대0으로 제압하고 4강전에 진출했다. 탄탄한 상체를 유지하고 바텀 라인을 신규 선수로 채운 샌드박스 게이밍의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원딜 신드라와 탑 아트록스, 정글 신짜오로 기세를 잡은 샌드박스 게이밍은 킬스코어 9대0으로 2세트 완승을 거두었다. 

T1 역시 대대적인 선수 리빌딩을 거쳤다. ‘커즈’ 문우찬과 ‘로치’ 김강희를 영입하고 연습생이었던 ‘칸나’ 김창동, ‘엘림’ 최엘림, ‘고리’ 김태우, ‘구마유시’ 이민형, ‘구리’ 최원영을 1군으로 발탁했다. 

T1의 케스파컵 징크스가 깨질지 여부도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T1은 케스파컵에서 리그오브레전드 종목이 신설된 이래, 단 한 번도 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젠지 e스포츠를 꺾었고 신예 선수 칸나도 데뷔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 마지막 정규 시즌의 우승 트로피는 T1의 차지였으나, 결과는 좀처럼 알 수 없다. 두 팀 모두 리빌딩을 거쳤기에 이전까지의 상대전적은 과거의 기록이 됐다. 완전한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팀이 없는 것처럼 반전의 가능성은 언제나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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