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도 이어진 넷마블 천하>
10월을 앞둔 한주간의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차트는 기존 작품들이 굳히기에 들어가면서 큰 변동은 없었다. 각 게임들은 큰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통해 상승세를 노렸고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은 몇몇 게임들만이 상위 차트에 올랐다(9월 28일 기준).

특히, 이번주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넷마블의 인기 3종 게임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는 출시된지 200일이 지나면서 장기 서비스 체제로 접어들었으나 뒷심을 발휘하며 광고 및 이벤트의 효과로 이번주에 첫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달성했다.

먼저 이번주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상세하게 살펴보면 1위를 두고 넷마블의 삼형제가 치열한 다툼을 펼쳤다. 몬스터길들이기를 비롯해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가 번갈아가면서 1위를 차지하려는 싸움을 지속한 모습.

클래시오브클랜은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2위에 위치해 구글 플레이 스토어 석권도 멀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10위권까지는 기존의 강자들이 그대로 위치했다. 애니팡2, 블레이드 등이 뒤를 이었으며 쿠키런도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기대를 모았던 8월말 신작들은 20위권의 벽을 넘지 못하고 그대로 미끄러지는 모습이었다. 크리티카, 드래곤을만나다 등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떠나간 이용자들과 기존 이용자들을 유혹했으나 각각 20위, 28위에 그치면서 그리 신통치 못한 모습이었다.

최근 신작 게임들 중에서는 네오위즈게임즈의 두근두근빙고가 43위에 오른것이 전부다. 매출 50위권 이하에서는 인기작 이었던 구작들과 새롭게 상승을 노리는 신작들간의 경합이 꾸준이 이어졌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상황은 구글과 비슷했다. 여전히 클래시오브클랜이 매출 1위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세븐나이츠와 모두의마블이 뒤를 이었다. 구글 1위였던 몬스터길들이기는 애플에서 7위에 위치한 모습.

이와 함께 글로벌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서머너즈워와 넷마블의 야구 게임 마구마구가 상위권에 랭크됐다. 10위권 이하에서는 난전들이 지속된 모습으로 한글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 게임들도 올라서면서 관심을 받은 상태.

특히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마구마구라이브, 컴투스프로야구 매니저, 이사만루2014, 골프스타 등 스포츠 게임들이 상당 수 올라섰다.

무엇보다도 앱스토어의 특이점으로는 번들 상품들이 판매가 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로비오의 앵그리버드,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판타지 시리즈(1~6), SNK의 킹오파 시리즈 등이 하나의 묶음으로 판매를 시작하면서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차주는 월초 효과를 누리기 위한 게임 사들의 경쟁이 지속될 예정이다. 특히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매출 2위로 올라선 클래시오브클랜이 이번에는 1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도아 기자 doa_b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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