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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M 개발진, '상아탑의 현자들' 업데이트를 말하다
길용찬 기자 | 승인 2020.01.09 15:54

"리니지 IP 신규 유저 많아 놀랐다... 선택의 재미 주는 업데이트 될 것"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 '상아탑의 현자들' 업데이트를 발표하는 동시에 사전등록을 시작했다.

22일 업데이트하는 '상아탑의 현자들'은 리니지2M의 크로니클1에 해당하며, 리니지2M의 서막을 지나 본격적 이야기를 다루는 역할을 맡는다. 영지와 던전, 보스와 무기 등 신규 콘텐츠와 함께 보상 이벤트가 준비된다.

월드에서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은 '오렌' 영지의 추가다. 기란 영지 이후가 될 신규 지역이다. 초원, 습지, 절벽 등 환경 속성에 따라 다른 방식의 성장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새로운 던전 상아탑이 함께 추가된다. 원작 리니지2의 명소 중 하나로, 크루마탑과 안타라스의 동굴에 이어 세 번째 던전형 사냥터다. 마법의 잉크 등 다양한 아이템이 새로운 보상으로 등장한다. 몬스터들의 마법 공격력이 강해 유저 역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 보스인 부해의 주인 '오르펜'은 가장 강력한 유저들을 구속시키는 특성을 가졌다. 그로 인해 보스 앞에서 벌어지는 쟁탈전 양상에 큰 변수가 추가된다. 사망한 유저는 오르펜의 하수인으로 부활하는데, 유저의 강함이 반영되기 때문에 난이도가 급상승할 수 있다. 오르펜은 2개의 파괴 가능한 부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략적 판단이 요구된다.

사전등록은 업데이트 전날인 21일까지 이어진다. 참여한 모든 유저에게 크로니클 계승자의 반지 시즌2를 포함해, 오렌의 비밀상자와 계승자의 혜택이 지급된다. 또한 오늘부터 23일까지 업데이트 기념 출석 이벤트로 매일 특별 보상을 제공한다.

업데이트 당일 모든 유저에게 'TJ 얼리버드 쿠폰'이 함께 증정된다. TJ쿠폰의 새로운 버전으로, 영웅 클래스 획득 기회를 제공한다. 설 연휴에 맞춰 특별 이벤트 '황금빛 축제'도 예고됐다.

김환 리니지2M 개발실 TD, 김남준 리니지2M 개발실 PD, 이성구 총괄 프로듀서, 백승욱 리니지2M 개발실장, 이지구 퍼블리싱 1 부센터장, 차봉섭 리니지2M 개발실 AD (왼쪽부터)

Q: 상아탑의 현자들 업데이트를 통해 전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재미를 주고 싶은가?

김남준: 유저들 성장속도가 빨라서, 대부분 현재 콘텐츠 중후반 단계에 올라와 있다. 같은 몬스터를 반복 사냥하면 지루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 사냥터와 파밍거리 및 신규 콘텐츠를 묶어 한번에 크게 제공하려 한다.

새로운 게임이라고 평가받을 만큼 다양한 부분에서 시도했다. 그동안 기본적 스펙 업에 집중했다면 이제 유저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고자 한다. 오렌 영지는 신규 클래스 조합이나 신규 아이템, 새로운 속성 등을 상황에 따라 조합하는 재미를 주는 지역이 될 것이다.

Q: 오렌 영지 사냥터 레벨은?

김남준: 기란 영지에서 안타라스 동굴을 제외한 사냥터는 60레벨이 끝이었는데, 오렌 영지는 60~80레벨 구간이 될 것이다. 초반 허들이 좀 낮게 설정돼 있다. 안타라스 동굴을 돌 수 있는 유저는 오렌 중반까지 가능할 것이다. 다만 후반 지역과 상아탑은 또 새로운 도전거리가 되도록 구성했다.

Q: 리모트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부탁한다.

이성구: 현재 모바일 버전과 PC 버전에 어쩔 수 없이 사양 차이가 있다. 모바일 저사양 유저들은 우리가 준비한 그래픽을 모두 볼 수 없다. 이런 부분을 클라우드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라면 완벽하게 보여줄 수 있고, 지금 기술력으로 딜레이 없이 똑같은 플레이를 구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새로운 과금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모든 유저가 이용할 수 있다.

Q: 리모트 스트리밍은 퍼플 PC를 켜서 구동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는데, 완전한 클라우드 서비스도 계획이 있나?

이성구: 클라우드 시장이 중요하면서도 의미가 있는 시장이라 노력하고 있다. 가까운 시기 관련 내용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Q: 리모트 스트리밍 서비스는 저사양 폰의 LTE 통신으로도 끊김 없이 지원되나?

이성구: 물론 LTE로 원활하게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5G 기준으로 만들면 아무도 쓸 수 없을 것이다.

상아탑

Q: 지난달 말에 다이아 구매 패키지가 일주일 동안 세 가지가 연달아 나올 정도로 출시 템포가 빨랐다. 소수 서버를 제외하면 거래소로 다이아 수급이 쉽지 않고, 패키지에서만 얻는 컬렉션 스탯 효과가 필수 수준이라 부담된다는 의견이 많은데.

이성구: 발표에서도 밝혔지만 리니지 레거시 IP 유저 비중이 생각보다 적었다. 리니지를 처음 접한 유저가 많이 들어와서 핵심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이다. 스펙을 올려서 다음 맵으로 가는 방법을 제대로 찾지 못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그래서 우선 난이도를 계속 조정하고 업데이트를 자주 해주기로 했다. 오렌 영지도 그런 의도로 만들었다.

패키지는 어떤 아이템이 효율이 좋고 어떻게 소비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지 못하는 유저가 많다 보니 '혜자'스러운 상품으로 제공하는 것이 목표였다. 다양한 현상을 보며 준비하다 보니 여러 번 나가는 경우도 있었다. 의도한 면이 있다.

Q: 원작 리니지2 콘텐츠를 계승했다기보다는 많이 다른 노선으로 느껴진다. 당초 계획도 이와 같았나?

이성구: 가장 많이 고민한 부분이다. 원작 리니지2의 많은 단점을 알고 있었고, 그대로 따라갈 경우 새로운 유저가 적응하기 어려울 거라고 봤다. 고민 끝에 지금 방식을 선택하게 됐다. 기존 방식에 비해 충분히 통했다고 보고 있다.

Q: 클래스를 과금이나 인게임 재화 등으로 얻으면서 획일화되는 현상은 없나?

김남준: 특화 클래스로 가게 되면 특정 패턴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모든 무기 사용 클래스는 범용성에서 강점을 보이도록 디자인했다. 의도된 대로 동작하는 중인데, 무기별로 스킬이 다양하게 나오고 활용도가 괜찮은 직업에 유저가 집중되는 것도 확인했다. 올해 내 신규 클래스가 등장하는데, 기존 문법을 따르지 않을 것이다. 반응이 좋을 경우 이런 방향을 확장해나가려고 한다.

페어리의 계곡

Q: 리니지M이 리니지2M에 의해 2위로 밀려났는데, 두 게임의 매출에 큰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다.

이성구: 리니지M은 리니지2M이 나오기 전보다도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리니지M만의 시장을 계속 유지하고 있고, 카니발레이제이션은 거의 없었다고 볼 수 있다.

Q: 공성전 업데이트 계획을 구체적으로 말해줄 수 있나?

백승욱: 한창 개발을 진행 중이고,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더운 시기에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Q: 보스 오르펜의 인공지능 탑재 여부를 알고 싶다.

김남준: 기존 보스들과 같이 패턴과 AI로 이루어져 있다. 공격할 유저들을 선택하는 부분에 인공지능을 집중했다. 항상 강력한 유저만 공격해 구속시키면 그들이 재미가 없을 수 있어서, 상황에 따라 최상위나 차상위를 다르게 선택하도록 했다.

Q: 최근 업데이트에서 오브와 지팡이 일부 스킬을 자동사용 가능하게 바꿨는데, 이유가 있나?

김남준: 힐이나 아케인실드 등 서포트 스킬은 유저가 상황에 맞게 사용하기를 의도한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쟁 상황에서 오브 유저가 할 것이 예상보다 너무 많았다. 손이 바쁜 현상을 보완하기 위해 넣었다. 자동사냥 역시 사냥터를 잘 고르면 효율이 좋지만, 모든 유저가 잘 알고 플레이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전반적 상향의 일환으로 결정했다.

신규 보스 오르펜

Q: 리니지 IP를 경험하지 않았던 유저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

이성구: 정확하게 밝히기는 어렵지만, 우리도 놀랄 정도였다. 출시 이후 지금까지 계속 우상향 트래픽을 보인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다. 그 유저들을 위해 스킬 밸런스나 난이도를 정말 많이 신경 쓰고 있다. 실제 유저층도 20대와 30대 초반이 메인스트림을 형성하고 있다.

Q: 아이템 가치를 지키겠다고 했는데, 신규 아이템과의 밸런스 조절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이성구: 리니지M이 계속 사랑받고 이어나가는 비결이라고 볼 수 있다. 리니지2M 출시를 준비하면서도 가치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했다. 새로운 아이템이 나와도 기존 아이템보다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 차별성을 가질 것이다. 지금도 장비를 상황에 따라 바꾸며 사냥하는 것이 효율이 좋고, 고급 고강화 장비가 영웅 등급 장비보다 효율이 좋은 등의 특징이 있다. 그 아이템이 오래 사랑받도록 하기 위한 밸런스다.

Q: 초창기 과금 유도에 대한 비판도 있었는데.

이성구: 유저 상당수에서 출시 이후 무과금도 할 만한 게임이라는 말이 들리고 있다. 과금 유저가 유리한 것은 이런 게임에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서비스 나중까지 그런 것을 얼마나 최소화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다. 어느 정도 성과를 얻었다고 볼 수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성구: 당초 일정보다 빨리 나온 업데이트다. 뒤에 나올 아덴이나 공성전 등의 업데이트 일정도 당겨진다는 의미인데, 그만큼 정말 즐겁게 일하고 있다. 우리도 게임을 같이 하고 있다. 당장 지표도 중요하지만, 할 만하고 재미있는 게임이란 의견을 들으며 힘을 내고 있다. 앞으로도 배신하지 않고, 유저에게 사랑받는 게임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

길용찬 기자  padak@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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