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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e스포츠, 도약을 위해 필요한 것
김도아 기자 | 승인 2020.01.10 15:18

로스트아크의 광폭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월 게임대상 수상에 이어 정식서비스 전환, 신규 업데이트와 e스포츠까지 쉴 틈 없는 이벤트가 올해 연초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금 로스트아크의 적수는 없다.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모바일로 이동했고 경쟁작들 다수가 외산 게임인 상황에서 스마일게이트는 국산 게임의 장점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유저 몰이에 나서며 PC MMORPG 시장을 독식하고 있다.

로스트아크의 본격적인 서비스 확장과 맞물려 시작된 e스포츠는 특히 눈에 띈다. 작년 인비테이셔널로 관심을 끈 이후 곧바로 정식 리그인 '로스트아크 로열로더스'를 개최, 사업에 속도를 높이며 본격적으로 e스포츠에 뛰어 들었다.


지난주부터 OGN 송출로 시작된 로열로더스는 인비테이셔널에서 지적된 단점들을 보완하고 더 큰 e스포츠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과 결과를 담아냈다. 무엇보다 시청의 한계로 지적된 플레이 송출 화면을 옵저버 모드로 바꾼 것은 물론 그 동안 합을 맞춰온 진짜 유저들의 로스트아크 PvP 조합 플레이가 이어지면서 볼거리를 크게 늘린 것이 주효했다.

보완 작업을 거치면서 정식리그 단계를 밟아 나아가고 있지만 단점 역시 보였다. 여전히 지적되고 있는 캐릭터 밸런스 문제점이 화두였고 게임 유저 이외의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자극시킬 요소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특히 별다른 장치나 요소 없이 밋밋한 전장은 보완점이 필요해 보였다.

지금까지 e스포츠는 PvP 콘텐츠가 핵심인 게임들이 성과를 냈다. 대전 격투, 전략시뮬, 슈팅, MOBA 등 게임의 내용을 몰라도 직관적으로 누가 이기고 지는지 확실하게 알 수 있는 장르들이 볼러기를 만들며 크게 성공한 대회도 등장했다. 

하지만 유독 RPG e스포츠는 성공을 거둔 경우가 드물었다. 문제는 게임 유저 외에는 직관적으로 보기 힘든 심오한 게임 플레이와 스킬, 패턴들의 장벽이 컸다. 때문에 e스포츠에 도전장을 낸 많은 RPG는 게임 개발 단계부터 e스포츠를 고려해 게임성을 보완하거나 대회 자체의 특이성을 주면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갔다.


때문에 로열로더스의 내용들은 아쉬운 부분이 있다. 랭커들의 놀라운 플레이를 볼 수 있다는 점은 좋지만 기본 장벽 외에도 효율 좋은 바드, 버서커, 호크아이 중심 캐릭터가 자주 등장해 플레이 패턴이 단조롭고 전장의 변화에도 딱히 바뀐 선수들의 플레이가 보이지 않는다.

로스트아크의 e스포츠는 이제 시작이지만 더 큰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시청자들이 보기 쉽게 방향성을 정하는 것이 급선무다. RPG 중심의 플레이에 중점을 두면서 전장의 종류와 다수의 유저를 바탕으로 화제성을 만든 월드오브워크래프트나 대전 격투의 느낌을 살린 블레이드앤소울처럼 특징점을 확실하게 구축해야 인기 e스포츠 리그로 발돋움 할 수 있다.

여기에 서비스 차원에서 e스포츠와 함께 업데이트가 함께 진행된다면 금상첨화다. 최근의 e스포츠 추세가 단순 유저 축제나 마케팅 차원이 아닌 게임과 함께 이어지는 장기 사업 계획의 하나로 쓰이는 만큼 스마일게이트가 조금만 더 신경 쓴다면 로열로더스는 성공을 넘어 게임의 흥행에도 도움이 되는 e스포츠가 될 수 있다.

 

김도아 기자  kda@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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