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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회복' 로스트아크의 반등 가능성은?
김동준 기자 | 승인 2020.01.17 15:17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가 유저 행사 ‘루테란 신년 감사제’로 신뢰를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금강선 총괄 디렉터는 현장에서 로스트아크의 장·단기적인 업데이트 비전을 공유했으며, 질의응답에서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질문까지 답변을 이어가며 만족도를 높였다.
 
일반적인 유저 간담회의 질의응답은 게임사에 유리한 질문들만 사전에 선별해 답하기 때문에 궁금증을 제대로 해소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스마일게이트는 과거 논란이 되었던 즉시 완료권, 성장 방식 변화, 각종 콘텐츠 개선 등 답변이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질문에 충실하게 입장을 전달했다.
 
유저들의 신뢰를 다시 한번 확보한 로스트아크의 다음 과제는 향후 업데이트될 콘텐츠의 다양성과 질적 향상이다.
 
행사 이후 가장 먼저 추가된 콘텐츠는 시련 레이드다. 시련 레이드는 아이템 레벨이 보정되고 반지 각인을 제외한 어떤 효과도 적용되지 않아, 순수하게 피지컬에 의해 클리어 여부가 결정된다.
 
그동안 유저들 사이에서 레이드가 파워 인플레이션의 심화로 인해 단순히 딜로 찍어 누르는 방식이 되어버렸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피지컬로 공략할 수 있는 레이드가 등장해 니즈를 충족시키는데 성공했다.
 
다만, 시련 레이드가 업데이트 이후 약 2시간 반 만에 토벌에 성공하는 유저들이 등장하면서 일반 레이드에 비해 높은 난도를 공략하는 재미를 강조했던 의미가 다소 퇴색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단기적인 업데이트 콘텐츠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서비스 전부터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받았던 원정대 영지다. 큰 섬과 비슷한 형태로 유저의 취향에 따라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호감도를 일정 단계 이상 달성한 NPC와 친구를 초대할 수 있으며 서브 캐릭터를 영지에서 활동시킬 수 있다. NPC는 특정 호감도를 달성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보상을 제외하면 호감도를 올려도 이렇다 할 메리트가 없었는데, 원정대 영지가 추가되면 호감도 콘텐츠의 동기부여와 더불어 활용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길드 콘텐츠의 확대 및 활성화를 위한 개편도 예정되어 있다. 기존의 실마엘 전장은 단점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개편된다. 현재 실마엘 전장은 가상의 공간에 입장해 다른 길드와 경쟁을 펼치는데, 물리적인 공간이 추가돼 해당 지역을 길드가 점령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수많은 섬을 길드 단위로 점령할 수 있게 되면서 길드 경쟁이 한층 심화될 예정이다. 섬은 저마다 특색을 살린 점령 방식을 도입해 색다른 재미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인 업데이트 콘텐츠로 준비 중인 콘텐츠는 성장 메커니즘 변화와 카드시스템 개편, 젠더락 클래스, 군단장 레이드 등이다.
 
성장 메커니즘의 변화는 반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로스트아크가 애초부터 아이템 획득의 재미가 큰 게임은 아니었지만 지금의 재련 방식은 이 같은 단점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아이템을 조합하는 재미가 부족한 것과 더불어 재련 효과를 변경하기 어려워 유저들이 느끼는 불편함이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템 추가와 파밍의 재미를 확보하겠다고 밝힌 만큼, MMORPG 본연의 재미라고 할 수 있는 득템의 즐거움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젠더락 클래스는 모든 클래스가 동시에 등장하지는 않는다. 남성 배틀마스터와 여성 데빌헌터가 먼저 추가되며 젠더락 만의 특색을 더해 기존에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전투 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체적인 업데이트 내용으로 미루어 볼 때 스마일게이트는 유저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게임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의지가 큰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업데이트가 유저들이 그동안 원해왔거나 문제를 제기해왔던 부분이다.
 
스마일게이트는 루테란 신년 감사제에서 With All RPG Fans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제시했다. 일방적 관계가 아닌 유저와 함께 게임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스마일게이트의 진심을 담은 이번 행사가 로스트아크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향후 행보를 주목할 만하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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