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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마나스트라이크, 글로벌 잠재력 터트릴까
길용찬 기자 | 승인 2020.01.17 16:05

넷마블의 2020년 글로벌 플랜은 매직: 마나스트라이크에서 시작한다.

매직: 마나스트라이크가 1월 말 글로벌 동시 출시를 예고했다. 트레이딩카드게임(TCG) 매직: 더개더링 IP 기반의 모바일 실시간 전략게임이다. 원작 개발사인 위저드오브코스트와 정식 협업을 통해 세계관을 반영했고 지스타 2019에서 시연을 제공하며 반응을 점검한 바 있다.

매직: 더개더링은 전세계 카드게임 역사의 '근본'이다. 미국의 수학자 리처드 가필드가 처음 고안해 1993년 판매를 시작했고 이후 모든 TCG와 CCG의 뿌리가 됐다. 리처드 가필드의 다른 대표작으로는 보드게임 스테디셀러인 달무티가 있다. 카드게임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는 원작의 화풍과 캐릭터 및 스토리를 구현하는 데에 집중했다. 그와 동시에 실시간이라는 새로운 게임판 위에 원작을 녹여내기 위한 설계를 거쳤다. 매직이 마니아 위주로 유지되는 국내 시장에서는 큰 매력 요소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해외로 눈을 돌릴 때 잠재력은 상상 이상일 수 있다.

넷마블은 매직: 마나스트라이크 마케팅을 글로벌에 집중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반응이다. 유튜브에서 위저드오브코스트 크리에이티브 책임인 매튜 대너와의 인터뷰를 공개하는 등 영어권 유저들에게 알리는 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국내 유저들에게 위저드오브코스트는 크게 받아들일 만한 이름이 아니지만 서구권에서 존재감은 완전히 다르다. TCG 오프라인 플레이가 활성화된 시장이며 카드게임을 즐겨본 유저라면 대부분 매직의 이름을 알고 있다.

글로벌 시장 시점에서 호재와 악재는 동시에 존재한다. 실시간 카드전략대전 장르의 강력한 경쟁작의 존재는 분명 장벽이다. 슈퍼셀의 클래시로얄은 2016년부터 지금까지 왕좌에서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을 만큼 굳건하다.

하지만 게임이 가진 고유 특성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평이다. 매직 IP를 모바일 플랫폼에 맞춰 제대로 활용하는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 경쟁이 심한 동시에 유저층이 두터운 장르이기도 하다. 초기 유입 요인이 충분하기 때문에, 게임 재미만 증명된다면 폭발력을 갖추는 일이 어렵지 않다.

위저드오브코스트는 오프라인 보드게임 계열에서 큰 존재감을 가진 기업이다. 다만 비디오게임 시장에서 오랜 기간 뚜렷한 결과물을 내놓지 못했다. 반면 넷마블은 모바일게임 개발과 퍼블리싱 노하우를 가진 대신 글로벌에서 인정받을 자체 IP가 아직 부족하다. 매직 IP를 통한 둘의 만남이 시너지를 가질 조건은 충분하다.

넷마블이 그동안 쌓아올린 글로벌 인지도 역시 중요한 자산이다. 마블 퓨쳐파이트는 마블 영상물의 상승세와 함께 확장한 게임이고 특히 북미와 남미 지역에서 큰 관심을 유지해왔다. 북미 자회사 카밤에서 나오는 게임들도 서구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중이다. 적어도 검증된 IP를 모바일에서 제대로 구현하는 능력은 증명했다고 할 수 있다.

재료는 모두 갖춰졌고 재미를 무기로 다가서는 일이 남았다. 가장 주목할 지점은 매직: 마나스트라이크의 출시 초기 변동추이다. 주목을 받는 소재인 만큼 피드백 역시 곧바로 찾아올 수 있다. 지스타에서 체험한 게임 플레이는 분명 실시간 대전의 맛을 살리고 있었다.

매직 IP가 과연 모바일 첫 흥행과 함께 글로벌 폭발력을 터트릴 수 있을까. 넷마블은 긴 시간 글로벌 시장에서 토양을 다져왔다. 어떤 열매가 열릴지는 지금부터 지켜볼 일이다.

길용찬 기자  padak@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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