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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비스리움 폴', 다시 돌아온 힐링 클리커 게임
김도아 기자 | 승인 2020.01.20 00:56

어비스리움으로 힐링 게임계의 한 획을 그은 아이들상상공장이 신작 '어비스리움 폴'을 출시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힐링 클리커 게임이며 서서히 입소문을 타고 있다. 

클리커 게임은 모바일게임의 탄생과 함께 시작된 대표적인 게임성 중 하나다. 초기 모바일게임 회사들은 터치 기능을 활용해 RPG의 성장과 연결시켜 성공을 거뒀으며 이후 RPG는 물론 다양한 게임 장르에서 클리커 방식을 차용하기 시작했다.

전작 어비스리움은 클리커 방식과 자체적으로 구성한 바다 속 생물들을 활용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RPG 클리커들의 경쟁적인 방식이 아닌 파스텔 톤의 아름다운 수족관과 잔잔한 힐링 방식으로 성공을 거뒀다.


개발사의 가능성을 눈 여겨 본 플레로게임즈는 아이들상상공장을 인수하며 더 큰 미래를 내다보았고 이번에 합심해 신작 어비스리움 폴을 출시했다.

3년 반 만에 출시된 후속작 '어비스리움 폴'은 전작의 정수를 그대로 간직하면서 새로운 요소들을 담아냈다. 무대를 바다속에서 극지방으로 옮겨 새로운 생물을 선보였으며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극지방 생물들의 수집 성장 요소는 물론 편의성과 희귀 요소까지 더해 기존의 한계를 넘었다.

전작이 단순히 나만의 거대한 수족관을 가진다는 것에 만족했다면 신작은 사랑스러운 펭귄과 돌고래 등 한 번쯤 환상을 가질 법한 동물들의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여기에 일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등장하는 희귀 동물들부터 전작과 마찬가지로 최종 수집 요소인 대왕고래까지 기존 팬은 물론 신규 유저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요건들을 갖췄다.

새로운 게임으로 돌아왔지만 아쉬운 점 역시 보인다. 전작에서 무대만 극지방으로 옮겼을 뿐 게임성과 수집 요소의 어비스리움 성공 방정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큰 차별성이 부족하다. 기존 팬들과 힐링 게임 유저에게 사랑받을 만한 구성요소지만 다운로드나 매출 등 수치상으로 전작의 성공을 넘어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시장 전체로 봤을 때 어비스리움 폴의 화제성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중소 인디 게임사가 대부분 사업과 게임 개발을 포기하고 있는 시기에 당당히 힐링 게임을 앞세워 100만 사전등록 달성 등 출시 전부터 인기를 얻으며 시장에 나선 것은 다양성과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어비스리움, 어비스리움 폴 등의 미래는 열려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딱딱한 RPG 중심의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남성 유저 중심이 아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성으로 선보여졌고 앞으로 비슷한 패턴의 다양한 콘셉트 후속작 제작이 가능하기에 오히려 뻔한 RPG보다 희망이 있다. 

앞으로 어비스리움 시리즈는 특유의 세계관을 탄탄히 구축하면서 전작과의 차별성 도모를 이어가야 될 것이다. 그리고 인디를 벗어나 주류 게임으로 입성하기 위한 고민들이 추가로 담긴다면 지금의 성공을 넘어 더 큰 성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김도아 기자  kda@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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