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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임박'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 무엇이 달라지나?
김동준 기자 | 승인 2020.01.20 14:38

블리즈컨 2018에서 최초 공개된 이후, 블리자드 팬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이하 리포지드)가 29일 출시된다.

리포지드의 특징은 시각 효과 개선, 방대한 볼륨의 캠페인, 제작자 커뮤니티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월드 에디터 등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경사항은 시각 효과 개선이다. 워크래프트3: 프로즌 쓰론이 2003년 출시된 게임인 만큼, 그래픽 수준을 현시점으로 끌어올리는데 주력했다. 블리자드는 최첨단 모델링과 렌더링으로 영웅과 병력, 건물, 환경을 새롭게 제작했으며 애니메이션 및 그래픽 효과 등으로 게임을 재탄생시켰다.

스타크래프트2의 모델링을 참고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와 달리, 원작의 카툰풍 그래픽을 실사풍 그래픽으로 완전히 변경하는 등 다른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변화가 생겼다.

또한 악마사냥꾼처럼 남성만 있는 영웅들의 여성형 모델링을 추가해 비주얼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아직 어떤 방식으로 모델링이 적용되는지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기존에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움을 전달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인터페이스 역시, 큰 변화를 맞이했다. UI 구성 자체는 비슷하지만 세부적인 배치가 체감될 정도로 바뀌었다. 그중 영웅과 관련된 메뉴는 단연 눈길을 끈다. 기존의 아이템창이 3x2의 형태로 세로형이었다면, 리포지드의 아이템창은 2x3으로 MOBA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타일로 변경됐다.

워크래프트에 익숙한 유저라면 다소 이질감이 느껴질 수 있지만 최근 많은 유저들이 즐기는 MOBA와 유사한 형태로 구성돼 오히려 접근성이 높아졌다.

볼륨감을 갖춘 캠페인도 주목할 만하다. 워크래프트 세계관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하스스톤 등 블리자드 내 다른 게임에 영향을 주었으며, 소설 및 영화로 만들어질 정도로 뛰어난 완성도를 갖추고 있어 한층 진보한 그래픽으로 감상하게 될 새로운 워크래프트를 향한 기대감이 크다.

캠페인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콘텐츠는 칼림도어와 로데론, 노스렌드에서 펼쳐지는 62개의 임무, 40시간 이상의 플레이타임과 새롭게 개편된 4시간 이상 분량의 컷신, 20명 이상의 영웅 및 악당의 지휘 등이다.

특히, 컷신은 이미 공개된 트레일러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한층 진보한 연출과 카메라 구도 등으로 유저들로부터 호평받았다.

원작에 없는 추가 캠페인 미션이 존재하지는 않지만, 컷신을 비롯해 캐릭터의 걷고 뛰는 모션을 추가하는 등 유저들이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시각적, 기술적인 부분에 많은 공을 들였다.

수백 가지의 새로운 트리거와 LUA 지원, 모델을 불러오는데 사용되는 새로운 도구 등 여러 가지 기능을 담고 있는 월드 에디터는 리포지드의 지속성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카오스나 파이트 오브 캐릭터즈(이하 파오캐) 등의 유즈맵이 워크래프트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던 만큼, 리포지드가 제공하는 월드 에디터 기능을 기대하고 있는 유저들이 많다.

또한 블리자드가 블리즈컨 2019에서 “커스텀으로 제작한 기존 맵은 리포지드에서 모두 플레이할 수 있다.”라며 호환의 문제가 없음을 밝힌 만큼, 워크래프트3의 인기 유즈맵을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많은 인기를 얻었던 카오스나 파오캐 같은 유즈맵이 리포지드의 출시로 다시 흥행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카오스나 파오캐 같은 대전류 유즈맵은 리그오브레전드라는 완벽한 대체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만, 블리자드에서 제작자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과거 카오스나 파오캐처럼 트렌드를 이끌 수 있는 유즈맵의 탄생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처럼 리포지드는 단순한 리마스터가 아닌, 리메이크 수준의 변경사항을 담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처럼 리마스터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리포지드로 명명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출시 일정이 다소 지연되면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지만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과정으로 생각되는 만큼, 리포지드가 옛 워크래프트의 위용을 다시 한번 자랑할 수 있을지 기대해 볼만하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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