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가 선수권익증진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의 진행사항을 공개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20일 공식 홈페이지로 ‘카나비 사태’로 불거진 e스포츠 선수 불공정계약 문제의 개선사항 과정과 진행 계획을 공개했다. 이는 17일 박양우 문화체육관공부 장관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답변한 내용의 구체적인 사항이기도 하다. 

현재 한국e스포츠협회는 전문 법무법인을 통해, e스포츠 표준계약서 초안을 제작했고 의견 수렴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초안은 공정위원회의 검토와 라이엇게임즈의 계약서 전수조사로 확인한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받아, 참고할 예정이다. 계약서는 2월 초에 완성될 예정으로 LCK 스프링 개막 주에 맞춰 적용된다. 

임시 분쟁조정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협조를 받아 위원진을 구성하고 있고 1월 말부터 임시 위원회와 민원접수 창구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상반기에 확대 운영되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독립 조직으로 운영한다. 

선수등록제도는 2월 초 임시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통합선수 등록시스템은 상반기까지 구축할 예정이며, 데이터베이스 확보와 자격증 및 증명서 발급시스템 등을 골자로 한다. 

e스포츠 선수소양교육은 리그오브레전드 선수를 대상으로 1월 말 진행되며, 타 종목 선수들은 상반기에 순차적으로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선수들의 심리상담 및 범률 자문도 분쟁조정위원회로 지원할 수 있도록 도입한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계획을 이행하기 위해 온 힘을 쏟을 것이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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