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오브룬테라를 시작으로 올해 출시 예정인 라이엇게임즈의 신작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라이엇게임즈가 지난해 리그오브레전드 10주년 행사에서 공개한 신작은 총 7종. 레전드오브룬테라로 선보인 CCG부터 오토배틀러, 시뮬레이션, 대전격투, RPG 등의 신작으로 원히트원더 개발사 이미지에서 벗어나겠다고 발표했다. MOBA 개발사의 새로운 도전에 우려도 있었지만 가장 먼저 등장한 레전드오브룬테라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이 밖에도 사전예약을 진행 중인 리그오브레전드: 와일드리프트와 대략적인 출시 일정을 공개한 전략적팀전투(이하 TFT) 모바일 버전 등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의 신작들이 기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TFT 모바일>
신작 중에서 가장 먼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게임은 TFT의 모바일 버전이다. TFT 모바일은 리그오브레전드의 TFT 모드를 모바일로 이식한 게임으로 크로스플레이 기능을 지원해서 PC유저와 함께 플레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라이엇게임즈 스테판 ‘모드독’ 모티머 수석 디자이너가 자신의 트위치 채널에서 “TFT 모바일은 5월 31일 이전에 출시할 것”이라 밝히면서, 조만간 관련 소식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TFT는 꾸준한 업데이트로 소환사의협곡에 버금갈만한 콘텐츠을 갖췄다. 신규 시즌 원소의격동에 맞춰 새로운 효과와 속성이 추가되면서, 원작 장르인 MOBA와 다른 오토배틀러로서 완성도를 갖췄다. 또한 하스스톤의 선례처럼 가벼운 게임성과 크로스플레이 조합은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그오브레전드: 와일드리프트>
리그오브레전드: 와일드리프트도 2020년 출시될 예정이다. 리그오브레전드: 와일드리프트는 소환사의협곡의 모바일과 콘솔 버전으로 플랫폼에 맞춰 플레이 환경을 최적화했다. 10주년 발표 이후 플레이 화면으로 보이는 유출 영상과 출시일 관련 루머가 떠돌면서, 연초부터 커뮤니티의 관심을 모았다.

리그오브레전드: 와일드리프트의 경쟁력은 플랫폼에 맞춰 전면 리워크한 콘텐츠다. PC버전에 비해 챔피언과 스킨 숫자가 적은 대신, 그래픽 전면 리워크로 디테일을 높였다. 해상도에 따라 스킬 효과와 챔피언 외견 등이 직관적으로 바뀌고 징크스, 마스터이, 쉬바나, 브라움 등 챔피언 소개창 퀄리티도 높였다.

아직 속단하기 이르지만 PC버전과 다른 방향성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밸런스의 핵심인 챔피언 수, 맵 사이즈가 달라, 기존 소환사의협곡과 전혀 다른 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다. 리그오브레전드: 와일드리프트는 올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구글플레이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매니지먼트 게임>
풋볼 매니저처럼 선수 영입과 포지션 관리, 전술 설정, 팀 관리까지 지원하는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매니지먼트 게임도 있다. 구체적인 게임명과 출시 일정, 콘텐츠 내용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실제 라이선스를 적용했다는 점에서 e스포츠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특히, 라이엇게임즈는 매니지먼트 게임을 소개하며, 게임의 서비스와 e스포츠 활성화 사업을 연결해서 설명했다. 실제 선수명과 리그 라이선스를 적용한 만큼 게임의 수익을 팀들과 분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그는 이번 시즌 중국 LPL을 시작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러한 방향성은 그동안 리그오브레전드의 도전자, 우승팀 스킨, 아이콘 수익을 선수와 대회 상금으로 지원했던 라이엇게임즈의 e스포츠 활성화 사업의 연장선이라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라이엇게임즈는 리그오브레전드 IP(지식재산권) 격투게임, 프로젝트L과 근 미래배경의 전략 FPS게임 프로젝트A, 액션RPG의 형태로 짧게 공개된 프로젝트F 등 마니아부터 대중을 아우를 수 있는 신작을 준비 중이다.

올해 라이엇게임즈는 어느 때보다 바쁜 한해를 보낼 전망이다. 레전드오브룬테라에 이은 신작 출시와 리그오브레전드 특유의 빠른 업데이트도 병행해야 한다. 또한 매년 높은 퀄리티로 팬들의 기대치를 만족시켰던 e스포츠도 빼놓을 수 없기에, 대대적인 변화를 앞둔 라이엇게임즈의 행보를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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