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문제를 소재로 개발 중인 인디게임 '웬즈데이'가 펀딩 일주일 만에 목표 모금액을 돌파했다.

겜브릿지가 개발 중인 웬즈데이는 웬즈데이는 28년간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려온 수요집회에서 따온 제목이다. 일제강점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한편, 일본의 전쟁범죄로 인한 피해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음을 세계에 알리려는 목적이다.

게임은 포인트 앤 클릭 방식 어드벤처로, 주인공 순이가 1992년의 한국과 1945년의 인도네시아를 오가며 진행된다. 2019년 세상을 떠난 김복동 할머니가 "같이 있던 친구들을 구하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며 남긴 말에 착안해, 친구를 구하기 위해 문제를 해결하며 게임을 플레이하는 방식이다.

크라우드 펀딩은 텀블벅을 통해 1월 28일 시작했다. 2월 4일 목표 모금액 3천만원을 넘었으며, 현재 3천 5백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100% 달성 시 영어, 200% 달성 시 중국어와 일본어, 300% 달성 시 프랑스어, 독일어, 네덜란드어 번역을 지원할 계획이다.

개발사 겜브릿지의 전작은 네팔 지진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에프터 데이즈로, 수익금 일부를 네팔에 기부한 바 있다. 웬즈데이 역시 수익 절반을 정의기억연대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웬즈데이는 PC 스팀 플랫폼으로 출시되며, 6월 중 클로즈 베타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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