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이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주차 첫 번째 경기에서 샌드박스 게이밍과 일전을 치른다. 

현재 그리핀은 첫 승이 간절한 상황이다. 1주차부터 공동 1위를 기록 중인 젠지 e스포츠와 아프리카 프릭스를 만나 2연패를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 가장 성공적인 로스터 변화로 평가받는 두 팀을 넘어서기는 어려운 일이지만 그리핀 또한 대대적인 로스터 변경을 감행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면모를 증명할 필요가 있었다. 

이번 시즌 그리핀은 한상용 감독과 ‘갱맘’ 이창석 코치, ‘내현’ 유내현과 ‘운타라’ 박의진, ‘유칼’ 손우현을 영입하며, 지난해 호성적을 이어가려 했지만 경기 곳곳에서 아쉬운 판단이 눈에 띄었다. ‘타잔’ 이승용과 ‘바이퍼’ 박도현의 플레이도 승리를 가져가기에 영향력이 부족했다. 

그나마 롤드컵 이후 오랜만에 복귀전을 치른 ‘소드’ 최성원은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으나, 정글과 미드 라이너의 아쉬운 기량과 소극적인 팀플레이가 겹치면서 오브젝트 주도권을 잃어버리는 일이 빈번했다. 

정글 주도권이 매우 중요한 메타인 만큼 그리핀의 첫승은 타잔의 기량 회복과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10.3 패치로 정글 라이너의 부담감이 일정 부분 해소되는 것은 사실이나, 과감한 갱킹과 플레이 메이킹으로 지난해 LCK를 지배했던 타잔의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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