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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성공할까? 테라 히어로를 둘러싼 우려의 시선들
송진원 기자 | 승인 2020.02.20 16:02

성적에 따라 IP(지식재산권)의 잠재력이 판가름 날 수 있다. 크래프톤의 신작 ‘테라 히어로’는 기대감과 함께, 흥행을 짐작하기 어려운 불안감이 함께한다.

테라 히어로는 크래프톤 산하 레드사하라에서 개발한 타이틀로, 테라 IP로 3번째 모바일게임이다. 테라M과 달리 크래프톤 자체 서비스이며, 장병규 의장 복귀 이후 처음으로 선보일 게임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존 테라 모바일들이 MMORPG였다면, 테라 히어로는 수집형 콘텐츠를 접목한 MORPG다. 수집형RPG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 뽑기 콘텐츠가 없으며 모든 캐릭터는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특정 조건을 만족했을 때 해금되는 방식이다.

크래프톤이 테라 히어로로 던진 승부수는 기존 수집형RPG의 궤를 달리하는 이례적인 시도다. ‘착한 과금’을 대표하는 동종 장르 경쟁작을 살펴봐도 캐릭터 뽑기 자체를 도입하지 않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차별화 요소를 두었지만 그만큼 불안요소도 크다. 파티 플레이와 과금 모델이 돋보인다 하더라도 테라 히어로의 경쟁력은 IP다. 원작 온라인게임은 다양한 종족과 캐릭터, 폭넓은 세계관, 충격적인 스토리 전개로 호평을 받았으나 모바일게임은 견줄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기존 게임들의 성과가 약하다 보니 테라 IP에 대한 인식은 좋지 못하다. 흥행을 뒷받침해야할 IP에 반대로 발목을 붙잡을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평행세계 스토리를 선택한 점에서 캐릭터성은 오리지널 IP와 다를 바 없고 매력 포인트 또한 캐릭터보다 종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부분도 넘어야할 장벽 중 하나다.

불안정한 IP를 보강할만한 스토리, 성장, 생활 콘텐츠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다. 현재 유튜브 테라 히어로 공식 채널에 등록된 영상은 총 6종으로 실질적인 콘텐츠 소개 영상은 프로모션과 중복영상을 제외하면 투지의전장, 모험모드, 보스레이드 3종이다.

파티 플레이를 담은 영상에는 그래픽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기존 테라 모바일게임과 차이점을 찾기 어렵다는 불안감이 잇따른다. 30초 남짓한 영상으로 만족할 만한 콘텐츠를 담아낼 수는 없다. 또한 공식카페를 비롯한 홍보채널에서 게임 관련 정보를 찾기 어려운 점은 기대감보다 불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크래프톤에게 테라 히어로는 반등의 기회가 되어야할 게임이다. 배틀그라운드 이후 미스트오버와 눈물을마시는새 등 도전적인 장르와 다양한 플랫폼으로 신작을 공개했으나, 유저들의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배틀그라운드 또한 출시 이래로 스팀 실시간 접속자가 하향세를 그리고 있어, 새로운 캐시카우 발굴을 고민해야할 상황이다.

나아가 테라 히어로의 흥행여부는 원작 IP를 가진 신작들에게도 중요한 의미다. 성과가 좋다면 테라 히어로의 장르 변화는 IP 기반 게임의 새로운 성공 사례로 남겠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테라 IP 자체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  

테라 히어로가 테라 IP의 부진을 씻는 선봉장이 될 수 있을지, 3월 5일 정식출시에 시선이 모여진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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