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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감 갖춘 끝없는 교전, 배틀그라운드 팀데스매치 체험기
김동준 기자 | 승인 2020.02.26 14:33

배틀그라운드에 6.2 패치로 신규 모드 8대8 팀데스매치가 추가됐다.

기존 모드에서 사망하면 그대로 게임이 종료되는 배틀로얄의 기본 법칙을 따른다면, 팀 데스매치는 사망해도 여러 번 부활이 가능해 색다른 방식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팀데스매치의 룰은 아주 간단하다. 라운드 지속시간인 10분 동안 가장 많은 킬 수를 기록하거나 50킬을 먼저 기록하는 팀이 라운드를 가져가며, 2라운드를 선취하는 팀이 매치에서 승리한다.

즉, FPS에서 가장 원초적인 재미인 교전에 모든 포커스를 맞춘 콘텐츠로 기존 모드에서 다소 부족할 수 있는 교전 경험을 극대화해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다.

룰 자체가 배틀로얄과 완벽한 대척점에 선 콘텐츠다 보니 기존 모드를 꾸준히 플레이하던 유저들이 어색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재미는 확실한 편이다. 과거 서든어택의 웨어하우스를 배틀그라운드 버전으로 플레이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팀데스매치는 총 7개의 전장이 존재하며, 모두 배틀로얄 맵에 존재하는 특정 장소를 따왔다. 에란겔의 스탈버와 밀리터리베이스, 사녹의 파라다이스 리조트와 독스, 미라마의 캄포밀타, 비켄디의 포드보스토와 페쉬코바가 팀 데스매치 맵으로 활용된다.

기존에 배틀그라운드를 즐기던 유저들이라면 익숙한 지형으로, 각 지역은 저마다의 특색을 지니고 있어 플레이하는 맵마다 각기 다른 양상의 전투가 펼쳐진다.

예를 들어 비켄디의 포드보스트는 긴 다리를 사이에 둔 장거리 전투가 특징이기 때문에 SR(sniper rifle) 혹은 DMR(designated Marksman’s rifle)의 활용도가 높으며, 사녹의 독스는 맵이 컨테이너로 둘러싸여 있어 중·장거리 무기보다 근거리 무기를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또한 등장하는 모든 맵의 크기가 기존 배틀로얄 모드의 전장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작아 데스매치라는 표현에 어울리는 끊임없는 전투가 가능하며, 속도감 있는 플레이가 팀데스매치만의 장점이다.

팀데스매치에서 확인할 수 있는 독창적 시스템은 부스트 게이지와 스폰 킷이다. 기존 모드에서 에너지 드링크와 진통제로 얻을 수 있는 부스트 게이지와 달리, 팀 데스매치는 킬(50%) 혹은 어시스트(20%)를 기록했을 때 부스트 게이지가 쌓인다.

부스트 게이지는 피해를 받고 5초가 지난 후부터 HP를 회복시켜주며, 유저는 스폰 시 50%의 부스트 게이지를 갖고 시작한다. 단, 팀 데스매치의 부스트 게이지는 이동속도를 올려주지 않으며, 체력만 회복시켜준다.

해당 시스템을 활용하면 교전에서 승리 시 체력을 회복할 수 있어 연속되는 교전에 부담이 적은 편이며, 너무 빠른 시간 내에 게임이 끝나지 않게 만드는 장치로 작용하고 있다.

선택할 수 있는 장비 세트를 의미하는 스폰 킷은 팀 데스매치에 전략성을 더해주는 기능이다. 스폰 킷은 총 8종으로 AR(assault rifle) 2종, DMR 2종, SR 2종, SMG(submachine gun) 1종, 샷건 1종으로 구성된다.

8대8로 진행되는 만큼, 팀원 간 의사소통으로 역할군을 분배해 적합한 무기를 활용하면 유리한 상황을 점할 수 있으며 맵의 상성을 고려한 무기 선택까지 더해진다면 효과는 한층 배가된다.

물론, 이 같은 전략은 상성에서 어느 정도 유리한 위치에 서게 할 뿐 FPS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에임이 부족하다면 승리하기 어렵다. 특히, 팀데스매치는 1인칭 모드만 지원해 실력적인 요인이 승패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

유저 반응은 긍정적이다. 공식카페만 보더라도 데스매치를 함께 플레이하기 위해 유저들을 모집하는 글을 심심치 않게 확인할 수 있으며, 유저들의 반응 또한 색다른 시스템의 도입으로 새로운 경험이 가능한 것에 대해 긍정적이다.

다만 아직 신규 모드가 추가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인게임에서 아군의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는 현상이나 게임이 강제 종료되는 등 불안한 요소가 존재하는데, 문제를 빠르게 수정하고 신규 전장 및 무기 추가 등 유저들이 원하는 방향의 업데이트를 기획한다면 경쟁력을 갖춘 하나의 독자적인 콘텐츠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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