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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 R5, 화려하고 빠르다 하지만 익숙하다
송진원 기자 | 승인 2020.02.26 14:58

자동전투는 모바일 MMORPG의 필수 기능으로 자리 잡았다. 넓은 필드를 가로지르거나 반복적인 사냥도 터치 한 번으로 해결할 수 있다. 

R5는 자동전투를 중심으로 빠른 성장이 돋보이는 게임이다. 캐릭터 생성 단계부터 튜토리얼, 전직, 메인 퀘스트까지 전반적인 콘텐츠를 까다로운 조작 없이 진행할 수 있다. 

첫인상을 결정하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선택지도 다양하다. 25종의 색깔과 7종의 서로 다른 모양새로 차별화한 헤어스타일과 함께 눈썹, 눈, 코, 입 또한 부위별로 세분화했다. 가령 눈의 경우, 눈동자를 포함한 윗 눈꺼풀과 아랫 눈꺼풀 등 5부위로 나누었다. 

체형 설정은 불가능하지만 얼굴의 부위 별 선택지가 넓고 프리셋과 랜덤 설정도 준비되어 있어, 충분한 시간과 공을 들인다면 기대치에 만족할만한 퀄리티로 디자인 할 수 있다. 

고퀄리티 배경 그래픽은 R5에 접속했을 때 눈을 사로잡는 부분이다. 오픈필드의 현장감과 수풀, 물, 건물 등의 디테일도 높은 수준으로 구현됐다. 고퀄리티 그래픽은 프레임 드랍과 발열 등 최적화 문제로 연결되기 마련인데, 장시간 플레이를 하더라도 특별한 문제는 느껴지지 않는다. 

자동전투 특유의 직관적인 퀘스트 진행과 빠른 성장 구조도 체감할 수 있다. 수백, 수천에 가까운 몬스터를 반복 사냥해야 하는 경쟁작과 달리 R5의 퀘스트는 보스전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클리어 속도가 빠르다. 29레벨을 달성하면 전직으로 스타일 변화을 바꿀 수 있는데, 캐릭터 생성 단계부터 전직까지 걸리는 시간은 무과금 유저라도 채 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대부분의 조작을 자동으로 지원하다 보니, 전투 조작 또한 단조롭게 느껴질 정도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메인 퀘스트는 일반 공격으로만 플레이해도 될 정도이며, 대량의 보상을 제공하는 특수 던전도 몇몇 보스의 패턴만 수동으로 조작해서 피하면 되는 수준이다. 

전투력을 수급할 수 있는 창구가 많아, 다양한 방법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콘텐츠도 게임의 즐길거리다. 스킬과 장비뿐만 아니라 펫과 날개, 탈것, 코스튬 등 성장과정에서 재료를 모으면 전투력에 합산된다. 이밖에도 특수 던전과 퀘스트 보상으로 챙길 수 있는 능력치도 상당해, 능동적으로 플레이할수록 게임의 몰입감이 올라가도록 콘텐츠를 구성했다. 

화려한 그래픽과 간단한 플레이 방식은 장르를 떠나, 대다수의 유저들이 매력적으로 느낄만한 포인트다. 이밖에도 49레벨까지 자유롭게 전직을 바꿀 수 있게 해주거나, 배경을 위한 앨범기능 등 게임의 완성도를 보충할만한 부분도 좋은 평가를 받을만하다. 

다만 전반적인 플레이 흐름에서 느낄 수 있는 중국 MMORPG의 단점은 국내 유저들의 반감을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의 맥을 끊는 광고창과 메인퀘스트의 불완전한 번역 등은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 

이와 맞물려 방치형 게임에 가까운 플레이도 아쉬움으로 느껴진다. 자동전투 중심이라 해도, 특수 던전과 보스전에서는 수동 전투에 메리트를 두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구조는 게임에 대한 이해도의 차이가 보상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최근 모바일 MMORPG에 많이 적용되는데, R5의 수동전투는 자동전투보다 효율이 낮다. 

R5는 전반적으로 비주얼과 스케일에서 경쟁력을 가질만하지만 국내 게임들과 비교했을 때 디테일한 부분은 아쉬움이 느껴진다. 단점이 눈에 보이지만 빠른 성장과 화려한 비주얼을 경험하고 싶은 유저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출시 초반에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이 존재하고 많은 유저들과 함께 했을 때 게임성이 배가 되는 MMORPG의 특성을 고려하면 지금 시기에 R5에 관심을 가져봐도 좋아 보인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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