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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과 마블의 재결합,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성공할까?
김동준 기자 | 승인 2020.03.05 14:28

마블 IP(지식재산권)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흥미를 가질만한 내용이 팍스 이스트(PAX EAST) 2020에서 공개됐다.

넷마블이 1일,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팍스 이스트 2020에서 마블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마블 최초의 모바일 오픈월드RPG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개발 중이라고 발표한 것.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컨버전스로 위기에 빠진 세계를 슈퍼 히어로 집단인 오메가 플라이트가 슈퍼 빌런에 대항해 지켜나가는 스토리를 다룬다. 어벤져스, 토르, 아이언맨, 판타스틱 포, 블랙팬서, 캡틴 마블 등 마블 유니버스의 내로라하는 작품을 집필한 작가 마크 슈머라크(Marc Sumerak)가 시나리오를 직접 작성해 탄탄한 세계관과 스토리 전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팍스 이스트에서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은 언리얼엔진의 그래픽 기반에 캡틴 아메리카, 캡틴 마블, 스파이더맨, 닥터 스트레인지 등의 모습이 우선적으로 공개됐다. 트레일러에 등장한 영웅들은 모두 마블 IP(지식재산권)를 대표하는 캐릭터이자 확고한 인기를 구축하고 있는 캐릭터들로 구성되어 마블 팬들의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넷마블과 마블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넷마블과 마블은 2015년 모바일 액션RPG 마블퓨처파이트(이하 마퓨파)를 출시했으며, 6년째 글로벌 시장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미 한차례 성공을 경험한 넷마블과 마블의 2번째 타이틀이다 보니, 마블 퓨처 레볼루션이 마퓨파를 뛰어넘는 성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넷마블의 마블 IP 이해도를 고려하면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성공 가능성은 굉장히 높아 보인다. 이유는 마퓨파 서비스가 어느덧 6년이 지났고 이 과정에서 마블과 협업으로 쌓아올린 프로세스와 마블 IP 활용 노하우는 마블 퓨처 레볼루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마블 IP 기반의 모바일게임이 다수 등장했음에도 이름값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에 비해, 마퓨파는 6년이란 시간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특히, 넷마블은 마퓨파를 통해 단순히 IP를 가져다 쓰는 것이 아닌 마퓨파만의 독자적인 캐릭터(루나 스노우, 화이트폭스, 크레센트&이오)를 코믹북 시리즈로 역수출하는 등 독보적인 IP 활용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게임 자체의 경쟁력도 눈여겨 볼만하다. 그동안 마블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은 여럿 있었지만, 오픈월드 기반의 RPG는 최초다.

마퓨파만 보더라도 액션성을 상당히 강조한 게임이지만, 전체적인 틀은 수집형RPG에 가깝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히어로와 빌런을 수집하는 기본적인 수집형RPG 방식의 틀을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제한된 공간에서만 플레이가 가능하다. 자유도가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오픈월드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아직 구체적인 게임 정보가 공개된 것이 아니기에 속단할 수 없으나, 마블을 대표하는 캐릭터들과 함께 넓은 필드를 돌아다니는 경험은 분명 색다른 재미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블 게임즈 빌 로즈만(Bill Rosemann) 부사장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시 “마블의 팬이라면 히어로가 되어 광대하고 생동감 있는 마블 유니버스를 자유롭게 탐험하고 싶은 꿈이 있을 것이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그 꿈을 실현시켜줄 뿐만 아니라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히어로들의 모습으로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을 하는 재미를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세계관과 스토리도 기대해 볼만하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마블 유니버스를 대표하는 여러 작품을 집필한 마크 슈머라크 작가가 시나리오를 작성한다.

최근 모바일게임에서 세계관 및 스토리의 비중이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원작 IP가 존재하는 경우 세계관과 스토리 구성은 유저들이 게임에 몰입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이 같은 점을 고려했을 때 원작을 집필한 작가의 시나리오 작업 참여는 게임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리는데 기여할 수 있다.

아직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성공을 확신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인게임 영상이 아닌, 트레일러 영상만 공개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게임의 완성까지 걸리는 시기는 아직 예단할 수 없다.

하지만 마퓨파를 통해 마블과 완벽한 시너지를 자랑했던 넷마블의 두 번째 마블 IP 게임인 만큼, 유저들의 시선은 마블 퓨처 레볼루션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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