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사이드 서비스가 한 달이 지났다. 유저들의 적극적인 건의사항을 기반으로 개발진은 업데이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 결과 카운터사이드의 콘텐츠 분량은 대규모 업데이트 수준으로 늘었다. 신규 캐릭터와 밸런타인 이벤트, 관련 에피소드, 레벨 디자인 및 자동전투 AI 조정, 앱플레이어 지원, 밸런스 등 건의사항을 집중적으로 반영했다. 또한 소통채널과 패치노트로 모든 업데이트 내용을 공유하고 건의사항을 되짚는 등 활발한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

신규 캐릭터 속도도 빠르다. 하트베리 5종, 화이트래빗 3종, 제4특별기동수사대 2종까지 총 10종이 신규 캐릭터로 등장했다. 캐릭터와 함께 밸런타인 이벤트 스토리에 팀, 스킨 콘셉트를 녹이고 메인스트림에 대한 실마리를 던지는 등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이벤트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밸런타인 이벤트 종료에 앞서, 다음 이벤트와 캐릭터 밸런스 조정과 같은 향후 업데이트 방향성의 개발자노트를 공개했다. 12일부터 봄맞이 미니 이벤트 ‘마지막 벚꽃이 피는 교정’과 신규 테마 스킨을 추가하고 샤오린으로 대표되는 캐릭터 밸런스 조정, 다이브 콘텐츠 개편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가장 중요한 소식은 캐릭터 밸런스 조정이다. 지난달 27일 대규모 밸런스 조정 이후 몇몇 캐릭터 평가는 정반대로 뒤집혔다. 낮은 가성비로 저평가받던 샤오린은 0티어 카운터였던 엘리자베스 팬드래건의 자리를 대신했다. 

하향 전 엘리자베스 팬드래건의 성능을 감안하면 하향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었다. 하지만 성장재료를 몰아줬던 캐릭터의 하향은 상대적인 박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샤오린을 필두로 건틀릿 한정 밸런스 조정이 검토 중이라 PvP와 PvE 캐릭터 밸런스 분리 여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신규 미니 이벤트와 태스크플래닛 포인트, 고등급 중복 유닛, 다이브 콘텐츠 개편 등은 재화 수급처 확장과 연결되어 있다. 이전부터 밸런타인 이벤트와 다이브 등으로 성장 재료를 풀었고 모의작전 요일 제한도 폐지하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재료 수집은 쉬워지는 추세다. 

다이브 콘텐츠 개편은 허수코어 수집과 함선 개조, 건조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더 깊은 심도를 탐사할수록 진행속도는 느려지는데, 일정기간마다 초기화한다면 대량의 재료를 다시 수집할 수 있다. 

이번 개발자노트는 업데이트에 앞서, 전체적인 흐름정도만 공개했다. 카운터사이드는 첫 캐릭터 밸런스 조정 당시에도 방향성만 언급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 패치노트, 소통채널로 전했다.

한편, 개발자노트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신규 콘텐츠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카운터사이드의 콘텐츠는 에피소드 4편 분량 메인스트림과 외전 2편, 자유계약, 이벤트 등이 있다. 또한 모의작전과 레이드, 다이브 등 주기적으로 챙겨야하는 콘텐츠도 있어, 게임을 가볍게 즐기는 유저라면 부족함을 느낄만한 분량은 아니다. 

하지만 메인스트림을 완료하고 자유계약 TASK.3를 돌파한 유저라면 콘텐츠가 반복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메인스트림 보통 난도 마지막 스테이지인 4-4 몬스터는 60레벨을 넘지 않는다. 굳이 3초월을 하지 않아도 지원소대의 힘을 빌린다면 간단하게 클리어할 수 있는 수준이라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이후 쿼츠 수급을 위해, 어려움 난도에 도전하거나 더 높은 모의작전을 해방하는데 집중할 수 있겠지만 플레이타임의 대부분은 자유계약 3-1-1에서 소비한다. 많은 캐릭터를 키울수록 장비와 기술교본 수집에 시간을 투자하는데, 이 과정이 반복적이라 새로운 도전과제로 다가오지 않는다. 

특히, 다음 이벤트 스테이지도 지난 밸런타인 이벤트와 비슷한 구조가 될 전망이라, 고레벨 유저의 관심을 자극할만한 고난도 콘텐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카운터사이드는 개발진의 소통과 함께 유저들도 많은 의견을 제시하는 게임이라, 업데이트 관련 이슈는 계속해서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좋은 반응과 함께 내용에 만족하지 않는 부정적 의견도 있다. 두 의견의 간극을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향후 서비스의 관건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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