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이동섭 의원이 정의당 류호정 IT산업노동특별위원장의 대리게임 논란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정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선발된 류 위원장은 이화여대 재학 당시 교내 e스포츠 동아리 회장을 맡고 대회에 출전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하지만 2014년 류 위원장의 인터뷰로 불거진 리그오브레전드 대리게임 논란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e스포츠 동아리 회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최근 비례대표 선출로 과거의 논란이 문제시되자, 류 위원장은 10일 SNS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해당 논란은 지인에게 계정을 공유하면서 발생한 문제이며, 이 과정에서 어떠한 금전거래와 경제적 이익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현재 다른 유저에게 계정을 공유해서 레벨을 올리는 대리게임은 이동섭 의원이 대표 발의한 대리게임처벌법에 의해 불법행위로 처벌받는다. 리그오브레전드 개발사인 라이엇게임즈도 지인 혹은 가족에게 계정을 공유한 유저를 대리게임 처벌대상으로 간주하고 있다. 

논란에 대해 이 의원은 게임을 경력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류 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또한 게임업계 노동자 권익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류 위원장이 대리게임을 조심성 없이 일어난 일로 여기고 있음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류 위원장의 대리게임 전력과 게이머로서 해선 안되는 가짜 사과에 대해 누구보다도 분노한다”라며 “정의당도 청년세대의 가치를 존중한다면 류 위원장의 공천을 철회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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