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남귀검사 3차 각성으로 상승세 굳히기에 나선다. 

남귀검사 3차 각성은 여귀검사, 남격투가에 이은 3번째 진(眞)각성 업데이트다. 웨펀마스터, 버서커, 소울브링어, 아수라뿐 아니라 지난해 출시됐던 신규 전직 검귀까지 각성 대상에 포함됐다. 던파는 인터뷰를 통해 각성 대상을 남귀검사로 발표한 후, 지난 3일 테스트 서버를 통해 공개했다. 

남귀검사 3차 각성의 기대는 높아지고 있다. 기존 3차 각성 캐릭터 중 가장 많은 전직을 포함했고 일러스트와 스킬 연출도 여귀검사와 남격투가 못지않은 고퀄리티다. 무엇보다 새로운 100제 스킬 성능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남귀검사의 대규모 스펙업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남귀검사는 남거너, 여격투가와 함께 던파의 시작을 알렸던 캐릭터라 여귀검사 못지않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여귀검사 3차 각성 업데이트 이후 던파의 PC방 점유율은 전주 대비 2배 이상 상승했으며, 복귀 유저도 4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넥슨에 따르면 업데이트 첫날 접속한 유저의 50% 가량이 여귀검사로 플레이해, 각성 자체에 대한 관심도 높다고 할 수 있다. 

남귀검사 3차 각성의 본 서버 업데이트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재 진행 중인 이벤트가 종료된 후 새로운 이벤트와 함께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여귀검사와 남격투가 모두 업데이트와 함께 레전더리 장비, 레벨 상승권 지급 이벤트를 실시했기에, 남귀검사도 복귀 유저 지원 이벤트와 함께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남귀검사로 복귀각을 재고 있는 유저라면 되도록 빨리 접속해야 더 많은 보상을 챙길 수 있다. 현재 던파가 진행 중인 봄맞이 이벤트는 쉽게 클리어할 수 있는데, 받을 수 있는 아이템의 가치는 매우 높다. 

일주일마다 시간의인도석 100개와 30% 성장캡슐, 유니크 랜덤 탈리스만 상자를 받는 ‘봄맞이 던전 나들이’, 접속만 해도 유니크 보주를 주는 ‘봄의 씨앗을 부탁해봄’은 신규 에픽 장비 수집을 노리는 유저라면 놓쳐서는 안 될 이벤트다. 실제로 보상 아이템 중 하나인 생명력이 깃든 보주 선택 상자는 모든 속성 강화 수치를 강화해, 수천만 골드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 

장비는 이시스 레이드 장비를 맞추지 못한 유저라면 95레벨 유니크, 레전더리, 에픽 순서대로 수집하게 된다. PC방 장비 대여를 활용하면 유니크 장비를 건너뛰고 바로 검은신전, 고통의지하실에서 레전더리 장비 수집이 가능하다. 만약 여귀검사, 남격투가처럼 12강 100레벨 무기를 받을 수 있다면 무리해서 흑천의주인 무기를 제작할 필요도 없다. 

한편, 3차 각성 대상이 결정되면서 남귀검사 관련 아이템들의 가격이 폭주하기도 했다. 레전더리, 에픽 장비 보편화로 장비 시세 변화는 없으나 여귀검사, 남격투가 때와 마찬가지로 몇몇 플래티넘 엠블렘 가격이 눈에 띄게 폭등했다. 

100레벨 확장 이후 거래소와 재화 수집 던전 개편으로 안정화가 이뤄지긴 했으나, 플래티넘 엠블렘이 아바타 풀세트와 맞먹는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3차 각성 업데이트 때마다 동일한 현상은 반복되고 있다. 복귀 유저 증가로 늘어난 수요를 채울만한 물량이 없다. 

때문에 남귀검사 한정 이벤트와 함께 다른 이벤트가 병행될지도 주목할 만하다. 강화확률을 대폭 올렸던 강화대란처럼 이벤트로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강화대란을 기점으로 아이템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골드 가격은 이벤트 전보다 2배 이상 상승했다. 재화 수집던전 개편과 병행한 이벤트로 골드 인플레이션을 막은 셈이다.

지난 페스티벌 이후, 던파는 발 빠른 업데이트로 흥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개월마다 새로운 3차 각성 캐릭터들과 신규 던전 더오큘러스: 심연에잠식된성전, 마계대전 챌린지 모드 등 최상위 콘텐츠를 연이어 공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러한 노력들이 가시적인 수치를 거두기 힘들 수 있지만 국내와 중국에서 여전히 많은 유저들이 즐기는 게임이기에, 남귀검사 3차 업데이트로 긍정적인 미래를 기대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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