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대리게임 문제로 논란이 불거진 류호정 후보를 재신임하기로 결정했다. 

정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선발된 류 후보는 이화여대 재학 당시 자신의 리그오브레전드 계정을 지인에게 공유해, 랭크 티어를 올려 문제가 됐다. 류 후보는 10일, SNS로 사과문을 발표하며 해당 논란에 어떠한 금전거래와 경제적 이익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해명에 대해 여, 야 의원은 즉각적인 반박에 나섰다. 대리게임처벌법을 대표 발의한 미래통합당 이동섭 의원은 류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으며,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활동 중인 황희두 위원 또한 대리게임 이력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은 15일 오후 전국위원회를 열어, 논의를 진행했고 류 후보를 재신임하기로 결정했다. 당사자가 해당 논란을 깊이 반성하고 있고 청년 노동자 IT 업계를 위해 사퇴 의사를 거두었다는 입장이다. 

류 후보는 16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생각 없이 계정을 공유했고 다시 한번 국민들에게 사과드린다”라며 “하지만 대리게임으로 올린 등급으로 특혜를 받았다는 비판은 사실이 아니며, 정의당 비례대표 1번 후보로서 소임을 다하고 절대 흔들리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당사자가 논란에 대해 깊은 성찰을 하고 있는 만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거라 믿고 있다”라며 “류 후보에 대한 근거 없는 인신공격과 게임업체의 부당한 개입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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