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6.2 화 17:25
상단여백
HOME 인사이트
피파모바일, 모바일 축구게임 잔혹사 탈출 도전
김동준 기자 | 승인 2020.03.17 14:35

넥슨이 EA와 ‘피파모바일’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피파온라인 시리즈와 니드포스피드 엣지 등으로 관계를 이어왔던 넥슨과 EA인 만큼, 넥슨의 피파모바일 서비스는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피파모바일의 장르다. 모바일 시장에서 축구게임은 성공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넥슨이 피파온라인4M을 성공적으로 서비스 중이지만 피파온라인4M은 직접 플레이하는 축구게임 보다 계정 관리에 가까워, 모바일 축구게임의 성공이라고 부르기 어렵다.

이유는 명확하다. 극도의 사실감을 추구하는 축구게임 유저들의 눈높이를 모바일에서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다른 장르와 달리, 스포츠게임 유저들은 사실적 경험을 원한다.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스포츠게임의 성공 사례도 존재하지만 예외에 가깝다.

하지만 모바일에서 현실에 가까운 수준의 퀄리티는 불가능에 가깝다. 선수들의 사실적인 묘사와 게임의 퀄리티는 PC와 콘솔버전에 비해 낮은 수준이며, 조작의 불편함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특히, 스포츠 게임은 유저 대전이 핵심일 수밖에 없는데, 조작의 불편함과 더불어 불안정한 네트워크 환경은 흥행의 발목을 잡는다. PC와 콘솔로 플레이하더라도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하기 어렵고 조작 자체가 복잡한데, 이를 모바일에서 최적화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조작의 경우 키 간소화가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유저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요소가 함께 떨어질 가능성이 존재하며, 이는 게임의 재미가 반감되는 악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

아직 피파모바일의 세부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속단할 수는 없으나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내용으로 미루어 볼 때 전체적인 구성은 기존에 EA에서 서비스 중인 피파모바일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기본적인 콘텐츠가 되는 부분은 나만의 팀이다.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세리에A, 분데스리가, 리그앙 등 유럽 주요 리그는 물론, 전 세계 유수의 선수를 자신만의 팀으로 꾸릴 수 있다.

이벤트, 이적시장, 에이전트 시스템 등 기존 피파온라인4에서 선수를 수급할 수 있는 방법이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UCL, UEFA 선수를 포함한 다양한 선수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EA가 보유한 각종 라이선스가 다른 축구게임들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이기 때문에 게임의 비주얼적인 측면에서 사실성이 다소 부족할 수 있는 부분을 어느 정도 보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원이 예정된 콘텐츠는 1대1 일반모드, 공격만 진행하는 공격모드, 전략과 전술로 승부를 펼치는 시뮬레이션 모드 등이다.

모바일 환경에서의 조작을 어떤 식으로 풀어낼지 아직은 확인할 수 없지만, 공격만 진행하는 모드나 시뮬레이션 모드 등을 준비 중인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복잡한 조작이 필요한 환경을 최소화한 여러 가지 콘텐츠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공격만 진행하는 모드를 예로 들면, 공격에 필요한 패스, 크로스, 슈팅, 드리블 등의 요소에서만 조작이 필요하기 때문에 턴오버 시 수비에 사용되는 조작키가 필요 없어 조작이 한층 간결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현재 EA에서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서비스 중인 피파모바일은 나름대로 코어 유저들의 지지를 받으며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국내의 경우 한국어 버전을 지원하지 않으며 별도의 서비스 전담 팀이 존재하지 않아 불편을 겪는 한국 유저들이 존재한다.

피파모바일로 인해 모바일 축구게임 시장에 새로운 강자가 등장할 가능성이 생겼다. EA가 보유한 라이선스를 감안하면 경쟁 게임의 등장이 쉽지 않아, 피파모바일이 인기 및 매출 상위권에 새로운 도전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동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