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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 리부트 모던워페어, '워존' 장기 흥행에 필요한 것은?
송진원 기자 | 승인 2020.03.27 14:53

리부트는 성공적이다. 8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한 모던워페어는 콜오브듀티 시리즈의 부활을 알렸다. 

모던워페어는 16편에 달하는 콜오브듀티 시리즈 중에도 기록적인 흥행을 거뒀다. 콘솔로 발매된 콜오브듀티 시리즈 중 가장 높은 6억 달러의 매출액을 3일 만에 달성했다. 워존 업데이트 이후 접속자 수는 3천만 명으로 급증했다. 

모던 워페어는 원작과 다른 스토리와 게임성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2016년 당시 레이븐 소프트웨어가 담당한 그래픽 리마스터 버전 이상의 새로운 서사 구조와 컷씬 연출, 이전 시리즈의 장점을 종합한 멀티플레이 모드를 선보였다. 

흥행에는 다양한 멀티플레이 콘텐츠가 주요했다. 모던워페어는 멀티플레이에 좀비모드를 제외한 시리즈의 모든 게임모드를 집약했다. 32vs32 대규모 지상전과 2vs2 총격전, 워존에 블랙옵스4의 특징이던 총기 커스터마이징 요소까지. 새로운 요소들은 시리즈 전통의 킬스트릭 시스템과 함께, 콜오브듀티의 빠른 전투 템포를 재현했다. 

그중 워존의 흥행은 신규 유저 유입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모던워페어의 가장 큰 성과다.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모던워페어의 PC방 점유율은 배틀그라운드와 코로나19 이슈에도 불구하고 전주대비 161.6% 상승했다. 같은 배틀로얄 모드을 다뤘지만 전작의 블랙아웃과 다른 결과다. 

워존과 블랙아웃의 차이점은 유저들의 진입장벽에서 드러난다. 블랙아웃은 기존 배틀로얄 게임에 콜오브듀티의 특징을 씌운 형태에 가까웠다. 배틀로얄 게임의 한계와 킬스트릭을 아이템으로 제공하거나, 좀비 구역으로 특수 장비를 제공하는 등의 콘텐츠는 콜오브듀티를 접하지 못한 유저들에게 생소한 요소였다. 

반면 워존의 시스템은 신규, 초보 유저도 쉽게 숙지할 정도로 직관적이다. 기존 부위별로 구분되던 방어구는 장갑판으로 통일했고 체력도 자동으로 회복할 수 있다. 특히, 일종의 패자부활전 기능인 굴라그 시스템과 부활 시 아군에게 바로 낙하할 수 있는 기능은 초보 유저의 부담감을 덜어냈다. 

무엇보다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타이틀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싱글 플레이와 멀티플레이만 막혀있을 뿐, 모든 유저들이 워존을 즐길 수 있다. 블랙아웃도 무료 체험기간과 한 달간 무료 이벤트로 개방되었으나, 화제성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처럼 무료 배틀로얄 모드로 주목 받는 경향은 포트나이트와 유사하다. 세이브더월드를 메인 콘텐츠로 잡았던 포트나이트는 배틀로얄 모드의 흥행으로 글로벌 성과를 거두었다. 이후 배틀로얄 모드에 시즌별 콘셉트로, 다른 배틀로얄 게임과 다른 캐주얼한 재미를 경쟁력으로 삼았다. 

모던워페어의 장기 흥행에 반드시 점검해야할 요소도 포트나이트의 사례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다수 온라인 FPS게임이 겪는 치명적인 문제. 핵 이슈다. 현재 워존은 기록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한편으로 핵 유저의 유입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주 솔로모드 추가와 버그조정 업데이트가 이뤄졌으나, 핵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방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핵 이슈는 장르를 불문하고 발생하지만 FPS게임에게 치명적이다. 배틀그라운드의 대체제로 주목받던 에이팩스 레전드는 중국산 핵 프로그램으로, 신규 유저들이 빠르게 이탈한 바 있다. 

콘텐츠의 퀄리티도 중요하지만 조치가 시급한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안 특성상 선조치는 쉽지 않지만 핵 사용 유저에 대한 엄정한 처벌은 필요하다. 

모던워페어에서 보여준 개발사의 노력이 미래에 등장할지 모르는 월드워, 블랙옵스 리부트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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