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피파모바일의 비공개테스트를 3일부터 시작했다.
 
피파모바일은 피파온라인4를 서비스 중인 넥슨과 EA가 모바일 유저를 위해 준비한 타이틀이다. 동명의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 중인데, 넥슨은 피파온라인4처럼 한국 특화 서비스를 위해 피파모바일의 퍼블리싱을 결정했다.
 
테스트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조작의 편의성이다. 축구게임의 특성상 공격과 수비에 많은 조작이 필요한데, 모바일에서 제대로 된 축구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지 의문이 존재했다.
 
피파모바일의 조작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좌측에 위치한 가상 패드를 사용하면 자유로운 방향 전환이 가능하며, 우측에 위치한 패스, 스루패스, 슈팅, 질주 및 개인기 등의 버튼은 원터치로 사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조작하는 손이 화면을 크게 가리는 느낌도 없었다.

원터치 조작뿐 아니라 그라운드를 손으로 터치하거나, 골대를 향해 공이 나아가는 방향을 설정하면 원하는 대로 공을 보낼 수 있어 디테일한 조작도 어렵지 않은 느낌이다. 축구게임을 즐기지 않았던 유저도 익숙해지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어, 조작으로 어려움을 겪는 케이스는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일정 시간 선수를 조작하지 않으면 게임이 자동조작으로 변경돼 피로도가 낮은 편이다. 자동조작의 수준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AI를 상대하거나 전력차가 압도적인 유저와 만났을 때 활용할 가치가 있다.
 
조작이 불편하지 않게 느껴졌던 또 다른 이유는 편리한 조작이 강조된 콘텐츠 덕분이다. 피파모바일은 멀티플레이로 공격모드와 일반모드가 존재한다. 공격모드는 정해진 시간 동안 경기에 참여한 유저가 공격만 하는 모드이며, 일반모드는 기존의 축구게임의 룰대로 플레이하는 방식이다.

공격모드는 공격만 하기 때문에 수비 조작이 필요하지 않다.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조작키가 반으로 줄어들어 게임에 익숙해지기 위한 유저들에게 적합하다. 콘텐츠 오픈 순서도 공격모드 이후 일반모드가 개방되는 방식이기에 자연스럽게 조작에 익숙해질 수 있다.
 
탄탄한 콘텐츠의 구성도 주목할 만하다. EA에서 이미 서비스 중인 피파모바일을 맞춤 퍼블리싱하는 구조이기에 콘텐츠 구성은 정식버전 수준의 퀄리티를 갖췄다.
 
튜토리얼 형식으로 게임을 시작하는 유저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보상을 제공하는 캠페인모드, 공격모드와 일반모드로 구성된 멀티플레이, 보유한 스쿼드를 활용해 경기가 자동으로 진행되는 시뮬레이션 리그 등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기본이 되는 콘텐츠는 캠페인모드다. 캠페인모드는 실버, 골드, 엘리트, 마스터 난이도로 구분되며 일정 단계의 캠페인을 클리어할 때마다 각종 선수팩을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다.
 
캠페인은 AI와 경기로 펼쳐지며 중간중간 프리킥, 패널티킥, 드리블, 2대1 패스 등 게임에 필요한 기본적인 플레이를 배울 수 있는 튜토리얼 방식의 모드가 존재해 게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게임을 처음 접하는 유저가 마스터 난이도까지 모두 클리어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비교적 쉬운 골드 단계까지만 클리어해도 스쿼드 구성에 필요한 유용한 아이템 및 선수를 획득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직접 플레이해본 결과 퀘스트 보상으로 획득한 선수팩에서 손흥민, 해리 케인, 버질 반 반데이크,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앙토니 마시알 등 유명 리그에 속한 선수들로 스쿼드를 구성할 수 있었다.
 
게임을 시작 후 기본으로 지급받는 스쿼드는 유명하지 않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어 흥미를 붙이기 어려운데, 캠페인모드 클리어만으로 충분히 유명 선수들을 획득할 수 있어 스쿼드 구성의 재미를 느끼기 충분하다.

이 밖에도 이벤트 리그, 매일 훈련, 후원 등의 콘텐츠가 준비돼 있어 테스트버전 치고 즐길거리가 많은 편이다. 경기를 진행하는데 필요한 에너지 역시, 각종 보상으로 수급이 가능해 꾸준히 플레이하는데 큰 부담이 없다.
 
다만, 선수를 사고팔 수 있는 이적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아 원하는 선수를 얻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다. 테스트 기간이다 보니 유저풀이 넓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간이 지나면 조금 더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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