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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초읽기' 발로란트, 무엇이 다를까?
송진원 기자 | 승인 2020.04.06 16:30

라이엇게임즈의 첫 FPS 게임, 발로란트가 출시 준비에 나섰다.

라이엇게임즈는 현지 시각 7일부터 북미,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발로란트 비공개테스트를 시작했다. 또한 한국인 캐릭터 ‘제트’의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고 15세 이용가로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는 등 국내 서비스 기반 준비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해외 테스트로 공개된 발로란트의 플레이 스타일은 스킬 위주의 하이퍼 FPS보다 장비와 전술에 집중한 택티컬 FPS 형태에 가깝다. 장비가 가변적이고 이동속도는 제한적이며, 무기 대미지도 높게 책정되어 있다.

캐릭터별 스킬 4종은 상대를 제압하기보다 위치를 선점하거나 시야를 차단하는 보조적인 형태가 많다. 바람을 다루는 제트는 순풍으로 짧은 거리를 민첩하게 오갈 수 있으며, 상승 기류로 일반 점프보다 높게 날아올라 예상하기 어려운 각도에서 사격할 수 있다.

스킬 활용에서 오버워치와 유사한 점이 많지만 발로란트는 하이퍼 FPS와 전혀 다른 특징을 지녔다. 우선 캐릭터의 이동속도와 점프 거리가 제한적이다. 경쟁작에 도입된 이동 관련 보조 기능들은 스킬로 빠져있다.

맵의 형태도 시야각이 좁은 복도형이다. 설치-폭파 맵은 A, B, C 세 구역으로 나뉘어, 구역마다 여러 개의 좁은 복도들로 연결되어 있다. 무엇보다 높은 무기 대미지로 인해 짧은 TTK(Time to Kill), 플레이의 긴장감은 택티컬 FPS와 유사하다.

독특한 플레이 스타일은 전술로 이어진다. 스킬이 있다 하더라도 전장을 가로지르거나, 다수의 적을 단번에 제압하지 못하고 사용 횟수 또한 매 라운드마다 장비처럼 구매해야 한다. 스킬과 무기를 난사하고 한곳에 뭉쳐 힘을 겨뤘던 하이퍼 FPS의 한타 구도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 밖에도 이동 했을 때 넓게 벌어지는 조준점과 라운드마다 예측하기 어려운 상대의 장비 등 발로런트 플레이 곳곳에서 기존 라이엇게임즈의 게임들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코어한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비공개테스트에 참여한 해외 유저들의 반응도 나뉘고 있다. 대중적인 그래픽과 전통적인 택티컬 FPS의 조합에 대해 높게 평가하는 유저도 있는 반면, 제한적인 이동이 답답하게 느껴진다는 반응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근 시일 내에 진행될 국내 테스트 또한 비슷한 반응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 유저들이 코어한 택티컬 FPS 콘텐츠를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다. 오버워치와 서든어택이 국내 PC방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두 게임과 발로란트는 분위기, 콘텐츠 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해외 유저들이 유사한 게임으로 지목했던 카운터스트라이크 클로벌오펜시브, 레인보우식스 시즈도 서비스 플랫폼 면에서 인지도가 낮은 게임이다. 장비를 구매하고 동시에 스킬을 사용하는 형태는 해외 유저에게 익숙할지 모르지만 두 콘텐츠를 결합한 발로란트는 국내 유저에게 생소하게 다가올 수 있다.

반면, 발로란트의 핵 방지 대책은 국내 유저에게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다. 지난해 라이엇게임즈는 발로란트 공개 당시, 전장의안개와 AI 기술을 접목한 보안 프로그램으로 에임핵, 월핵을 방지하겠다 약속한 바 있다.

현재 국내 FPS 커뮤니티는 콜오브듀티: 워존으로 핵 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상황이다. 그동안 오버워치와 배틀그라운드, 콜오브듀티도 보안에 많은 인력을 투자하고 있음에도 핵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라이엇게임즈가 발로란트로 핵 이슈를 해결한다면 게임 외적으로도 화제를 모을 수 있다.

해외 테스트로 확인한 발로란트는 경쟁작과 분명히 다른 게임성으로 차별화했다. 게임을 플레이하고 지켜본 유저 또한 경쟁작과 다른 차이점에 대해 소감을 남기고 있다.

국내 유저들은 라이엇게임즈의 FPS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발로란트의 국내 테스트 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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