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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커넥트 3.0, 봄맞이 '이상 無'
길용찬 기자 | 승인 2020.04.07 15:47

2019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이하 프리코네R)가 1주년을 맞이한 3.0 업데이트로 봄맞이를 시작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작년 3월 28일 프리코네R 한국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이미지 쇄신에 성공했다. 기존 일본 서비스에 비해 많은 재화를 공급했고, 과금모델 개선도 빨랐다. 수집형 RPG의 불안 요소인 뽑기 역시 이벤트 시기 조정 등으로 보완했다. 더 수익을 낼 수 있는 방안도 존재하지만 유저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삼은 운영 방향은 적중했다.

3.0 업데이트는 편의성 개선이 핵심이다. 작년 여름 실시한 2.0 업데이트가 일본에 비해 빠른 속도로 이루어져 박수를 받은 것처럼, 유저 친화적 운영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순탄한 운영의 예시는 한국 서비스 1주년 이벤트에서 다시 추가됐다. 카카오게임즈는 14일 동안 매일 지급하는 1주년 기념 선물에 쥬얼 외에도 프린세스 하트와 여신의 보석을 포함했다. 

선물 선정은 정확했다. 클랜전에 한창이던 유저들에게 급한 재화는 쥬얼이 아니었다. 프린세스 하트였다. 전용장비를 만들고 업그레이드하는 핵심 재료인데, 아무리 과금을 하고 쥬얼을 써도 하루에 얻을 수 있는 양은 한정됐다. 전용장비 레벨에 따라 클랜전 기여도가 달라지므로 누구나 절실하게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하트는 모든 유저의 만족도를 최대로 올렸다. 여신의 보석도 무과금이나 소과금 유저에게 특히 소중한 선물이다. 카카오게임즈가 게임의 실제 플레이 현황을 유저 입장에서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3.0에서 개선된 기능은 이미 일본에 존재하는 것들이지만, 요구사항이 많은 요소를 빠르게 가져오는 동시에 하나의 버전으로 정리한 형태다. 캐릭터 일괄 랭크업은 업데이트 순서를 그대로 따라갔다면 반년 뒤에 들어와야 하는 기능이다.

기존 유저의 시간을 빠르게 단축한 흔적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스킵티켓 일괄 스킵과 4배속 전투가 대표적이다. 프리코네R은 초기부터 불필요한 플레이를 간소화하는 분재형 게임의 성격을 가졌지만, 빠른 전투 처리는 이미 속도에 익숙해졌던 유저에게도 체감하는 바가 컸다.

신규 및 복귀 유저를 위한 요소도 포함됐다. 접속을 장기간 하지 않으면 룸에 쌓이는 스테미너는 최대치에서 멈추는데, 8일 이상 휴면이었다가 복귀할 경우 누적 저장된 스테미너가 매일 1일치씩 선물함으로 지급된다. 금테 장비 73종을 모두에게 완제품으로 지급한 이벤트는 신규 유저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프리코네R 국내 서버는 당분간 '미래시'에서 여유롭다. 모든 콘텐츠 필수 캐릭터로 꼽히는 무이미 픽업은 끝났다. 8월경 찾아올 여름 한정까지 약 4개월 동안 특별히 유용한 캐릭터가 뽑기에 등장하지 않는다. 

유저들은 쥬얼을 아끼고 쌓아둘 수 있어 한숨 돌리게 되는 구간이다. 반면 서비스 주체는 이제부터 시험대에 오른다. 당분간 매출은 떨어질 수밖에 없고, 여름까지 접속자를 유지하면서 신규 혹은 복귀 유저를 유치가 과제다.  

3.0 업데이트는 좋은 타이밍에 유지 기반을 다졌다. 편의성을 한결 쾌적하게 개선하는 동시에 장기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되새겼다. 카카오게임즈가 지금과 같은 운영을 잃지 않는 이상, 내년 이맘때에도 프리코네를 국내 차트에서 찾는 일은 어렵지 않을 듯하다.

길용찬 기자  padak@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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