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개편을 발표한 엘리온이 11일 사전체험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2017년 지스타에서 에어로 처음 공개된 엘리온은 대규모 RvR 모드, 스팀펑크 세계관, 공중전으로 화제를 모았다. 1차 테스트 이후 카카오게임즈는 엘리온의 퍼블리셔이자 공동 개발사로 참여해 게임명 및 시스템 변경의 개편안을 발표했다. 

기존 에어의 공중전은 전투에 많은 비중을 차지했는데, 엘리온의 전투는 공중전보다 지상전에 초점을 맞췄다. 캐릭터 스킬 커스터마이징과 논타게팅 전투, 소규모 PvP 모드 신설 등 하늘로 분산됐던 콘텐츠를 지상으로 집중했다. 

그중 스킬 커스터마이징은 캐릭터 스킬을 기술과 유물로 강화한다. 기술과 유물은 상인에게 직접 구매하거나 퀘스트 클리어 보상으로 수집할 수 있고 종류마다 범위 확대, 위력 증가 등 효과가 다르다. 소켓 아이템인 룬스톤도 어떤 종류를 장착했는지에 따라 다른 개성을 부여한다. 

룬스톤은 일종의 소켓 아이템으로 종류에 따라 세트 장비 효과를 임의로 선택할 수 있다. 아이템 종류에 따라 스킬의 효과와 위력이 달라지고 탈부착도 자유로워, 장비의 조합 폭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 진영전이 마갑기와 비행선 위주의 화력전 양상이었다면, 유물과 룬스톤은 캐릭터 개개인의 개성을 강화한다. 새로 추가된 악령의성, 격전의협곡도 스킬 커스터마이징을 강조한 캐릭터vs캐릭터 모드다. 

지상 전투에 초점을 맞춰 필드 몬스터는 핵앤슬래시 몰이사냥이 가능하도록 개편했다. 스킬 커스터마이징과 전투 스타일의 변화 모두 지상 전투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신규 지역으로 입장하는 지역 개방과 함께, 탐험과 월드, 수수께끼, 베베룬카의임무 등의 퀘스트로 전투와 생활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지역 개방 과정에서 세력과 분쟁지역을 놓고 벌핀, 진영전이 벌어질 수 있다. 

신규 PvP 모드는 변화한 스킬 커스터마이징 요소를 실험해볼 수 있는 전장이다. 배틀로얄 모드 악령의성, 3vs3 격전의협곡은 대규모 RvR 전장보다 규모는 작지만 그만큼 잦은 전투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은 커뮤니티 공간과 재료 수집, 공방 개념을 한곳에 모은 생활 콘텐츠로 플레이에 지속적인 도움을 준다. 인테리어용 가구로 생명력과 기력을 회복하는 등 전술적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필드 위에 고급 주택을 지어 부가적인 경제활동도 가능하다. 

12시간의 사전체험 시간은 짧지만 변화를 확인하기에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2차 테스트 당시 하스 대륙에 진입하기까지 2일정도 걸렸는데, 개발진이 인터뷰에서 성장동선 개편도 진행했다 밝힌 만큼 프롤로그와 메인 스토리의 변화도 예상할 수 있다. 

엘리온은 게임명부터 시스템까지 많은 변화를 준비했다. 과감한 결정만큼 180도 달라진 시스템으로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12시간의 사전체험에서 확실한 모습을 보여줘야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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