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7.13 월 11:26
상단여백
HOME 인터뷰
제프 굿맨 "에코는 오버워치에 새로운 플레이 패턴을 가져올 것"
김동준 기자 | 승인 2020.04.14 17:35

오버워치 PTR 서버에 신규 영웅 에코가 등장했다.

약 8개월 만에 등장한 에코는 상대방의 궁극기를 복제하는 독특한 능력과 더불어, 오버워치에 추가되는 마지막 영웅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유저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에코의 개발 배경과 스토리 상 역할 등에 대해 블리자드 제프 카플란 오버워치 총괄 프로듀서, 제프 굿맨 수석 영웅 디자이너, 제프 챔버레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서면 인터뷰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에코의 역할이 힐러일 것이라는 커뮤니티 의견이 많았다. 에코를 딜러 영웅으로 추가한 이유는? 
제프 굿맨: 메커니즘을 확정하기 전, 에코를 지원 영웅으로 시도해봤는데 궁극기인 복제가 지원 영웅에게 다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반면, 공격 영웅은 지원 및 돌격 영웅 대비 게임 운영이 보다 유연하기 때문에 어울린다는 결론을 내렸다.
 
Q: 기존에도 유저 수가 많은 딜러 영웅 추가로 딜러 큐시간 증가가 우려된다. 이에 대한 계획은?
제프 굿맨: 저희는 이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대기열을 기다리는 동안 다른 게임 모드를 플레이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또한 체험 모드로 팀 구성을 돌격 영웅 2명, 공격 영웅 2명, 지원 영웅 2명에서 돌격 영웅 1명, 공격 영웅 3명, 지원 영웅 2명으로 변경해 공격 영웅의 대기 시간을 상당히 줄이는 실험도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이를 본 게임에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다양한 시도를 통해 공격 영웅의 대기 시간을 줄이려고 고심하고 있다는 점은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Q: 둠피스트와 마찬가지로 에코의 전반적 능력치가 기존 영웅 대비 압도적이다. PTR 기간 중 조정할 계획이 있는가?
제프 굿맨: 이미 점착 폭탄의 공격력을 약간 줄였으며, 필요 시 밸런스를 더 조정하려고 한다.
 
Q: 에코의 궁극기가 히어로즈에 등장하는 아바투르의 스킬에서 영감을 받은 것인지?
제프 굿맨: 저희가 에코의 궁극기에 대해 떠올리기 시작한 시점은 에코가 영웅으로 거듭나기 훨씬 이전이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 아바투르가 생기기 전이다. 히어로즈 팀이 아바투르를 구현한 방식은 매우 훌륭했고, 저희가 오버워치에서 에코를 어떻게 디자인해야 할지에 대해 많은 영감을 주었다.
 
Q: 궁극기 복제로 에코 자체를 복제할 수 없다. 맞다면 그 이유는?
제프 굿맨: 해당 현상에 대해 논의해봤지만, 유용하거나 흥미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테스트 결과, 대부분의 에코 유저는 상대방의 에코를 복제하는 것을 피하려 했다. 이에 상대편 에코를 타겟으로 삼을 수 없게 만들었다.
Q: 개발자들이 추천하는 에코와 궁합이 좋은 영웅 조합은?
제프 굿맨: 메르시다. 에코의 비행 능력으로 메르시를 공중에 띄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동력이 좋고 공격적인 돌진 조합 윈스턴, 디바, 겐지, 트레이서 등과 잘 어울립니다. 아나 역시 에코와 함께 사용하기 좋다. 아나가 상대 영웅으로 변신한 에코에게 나노 강화제를 사용하면 에코가 계속 생존하면서 복제한 영웅의 궁극기를 더 빨리 채울 수 있다.
 
Q: 에코를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은?
제프 굿맨: 에코를 테스트하면서 상대의 후방을 교란하거나 전방에서 상대 돌격 영웅과 방벽을 녹이는 플레이가 유용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에코의 궁극기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적 돌격 영웅을 복제해 난전을 유도하면 상대 팀을 밀어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Q: 오버워치 리그 도입 후 메타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는가?
제프 굿맨: 에코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팀은 2가지 전략 중 하나를 사용할 것으로 본다. 하나는 윈스턴, 디바와 같은 돌진 영웅으로 포문을 열고 기동력이 뛰어난 공격 중심의 영웅으로 공격하는 돌진 조합이다. 다른 하나는 에코의 광선 집중으로 상대의 방벽을 걷어내고 최대한 빨리 상대의 앞 라인을 무너뜨리는 조합이다. 저희는 오버워치 리그 선수들의 천재적인 전략에 계속해서 감탄하고 있는데, 에코로 어떤 전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Q: 오버워치 리그 선수들 중 누가 에코를 가장 잘 다룰 것 같은지?
제프 굿맨: 투사체를 기반으로 기동력이 높은 영웅에 익숙한 선수들이 에코를 좋아할 것 같다. 파라나 겐지를 능숙히 다루는 선수들도 비교적 쉽게 에코를 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에코의 궁극기를 최대한 활용하려면 오버워치에 등장하는 모든 영웅을 잘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영웅을 다룰 줄 아는 올라운더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한다.
 
Q: 단편 애니메이션 재회에서 맥크리는 에코를 매우 깍듯하게 대하며 파트너라 칭한다. 하지만 배경 이야기에서 당시 맥크리는 블랙워치 소속이었고 랴오 박사를 경호한 적이 있다고만 했는데, 에코가 오버워치 요원으로서 오버워치 혹은 블랙워치 임무에 맥크리와 투입된 적이 있는지? 또한 맥크리는 에코를 랴오 박사와 어느 정도로 동일시하는지 궁금하다.
제프 챔버레인: 맥크리는 경호 임무를 맡으면서 랴오 박사와 친해졌다. 랴오 박사는 논란이 많던 에코 프로젝트의 세부 정보를 맥크리에게 털어놓기도 했다. 시간이 흐르며 맥크리는 랴오 박사와 긴밀하게 협력해 에코를 개발하고 훈련시켰다. 
 
랴오 박사는 관찰을 통해 학습하고 성장하는 적응력이 뛰어난 로봇을 만들려고 했다. 에코는 오버워치의 정식 요원이 아니었지만 오버워치 타격팀과 함께 파견되어 시험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오버워치 지도부는 에코를 정식 요원으로 삼기를 꺼려했다. 
 
이러한 시험 임무를 통해 에코는 각 팀원의 기술을 배웠고 미나 랴오의 목소리와 성격을 습득했다. 랴오 박사가 죽고 나서 얼마 후 정부는 오버워치를 해체하고 에코를 몰수한 뒤 격리시켰다. 
 
이런 일을 예상한 에코는 맥크리에게 암호 키를 주며 필요한 시기에 자신을 다시 깨워달라고 부탁했다. 맥크리는 가끔 에코에게서 미나 랴오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옛 친구를 그리워한다.
Q: 맥크리는 왜 에코의 범용적인 인공 지능 습득 능력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재가동했는지? 또한 자신보다 에코가 왜 오버워치의 재결합에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됐나?
제프 챔버레인: 맥크리는 랴오 박사를 경호하는 동안 에코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랴오 박사가 에코의 자가 학습 능력의 진실을 털어놓은 극소수의 사람이기도 하다. 에코를 개발하면서 맥크리는 결국 랴오 박사와 마찬가지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려는 열망을 품게 되었다. 몇 년 뒤 윈스턴이 오버워치를 재소집하자 맥크리는 에코를 찾아 오버워치 정식 요원으로 합류시킬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Q: 랴오 박사가 죽은 후, 맥크리가 어떻게 에코를 재가동할 수 있는 열쇠를 얻게 됐는지?
제프 챔버레인: 정부가 오버워치를 폐쇄하면서 에코를 정부 자산으로 압류해 격리시키려 했다. 맥크리는 이 상황이 달갑지 않았지만, 에코는 어쩔 수 없다는 걸 깨닫고 맥크리에게 암호 키를 주며 자신이 필요한 상황이 되면 깨워달라고 얘기한다.
 
Q: 오버워치 공식 홈페이지 속 에코 스토리를 보면 오버워치2에서 에코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의미심장한 내용이 있다. 오버워치2 스토리에서 에코는 어떤 역할을 맡게 되나?
제프 챔버레인: 에코가 다른 영웅과 차별되는 점은 자신이 관찰한 대상을 물리적으로 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에코는 다른 오버워치 요원들과 함께 시간 훈련을 하면서 각 요원의 능력을 흉내 낼 수 있게 됐다. 오버워치 요원이 된 에코가 랴오 박사의 지도 없이 세상에 노출된 지금,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알 수 없다.
Q: 에코가 오버워치에 추가되는 마지막 영웅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추가되는 영웅은 오버워치2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것인지?
제프 카플란: 그렇다. 에코는 마지막 오버워치 영웅이다. 오버워치2의 출시일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오버워치2에 여러 신규 영웅들이 등장하지만 정확한 수는 아직 발표하기 이르다. 또한 오버워치2 이후 신규 영웅 출시 주기는 현재 확정된 세부 일정은 없지만, 오버워치가 통상적으로 업데이트했던 주기 수준과 유사할 것으로 생각한다. 즉, 올해와 같지는 않을 것이다.
 
Q: 한국 유저 및 커뮤니티에 한 마디 부탁한다.
제프 카플란: 저희는 열정적인 한국 팬에게 무척 감사 드린다. 어려운 시기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이 모두 무사하기를 바란다. 세상이 원래대로 돌아가면 한국을 다시 방문하고 싶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동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