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4의 두 번째 신규 서버 아스카탄과 신규 클래스 어쌔신이 15일 업데이트됐다.

기존 신규 서버와 마찬가지로 아스카탄1, 아스카탄2 서버는 많은 유저가 몰리며 대기열이 발생했고 캐릭터 생성이 제한되는 등 첫날부터 문전성시를 이뤘다.

신규 서버의 경우 대부분의 유저들은 어쌔신을 선택해 플레이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스카탄 3~5서버의 경우, 1~2서버와 비교해 대기열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초반부 퀘스트를 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면 90% 이상이 암살검을 손에 쥔 모습이다.

V4 근거리 클래스가 사냥에서 다소 불리한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규 클래스의 메리트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신규 서버에서 캐릭터 육성은 크게 어렵지 않다. 아처 클래스 업데이트 당시 추가된 흔적 수급량 상승 패치로 기반을 다지기 용이하며, 메인퀘스트 연속 진행과 대화 빨리감기 기능이 편의성을 더한다.

사전예약 이벤트로 지급한 봉인된 아스카탄 장비는 초반부 스토리 진행을 원활하게 가능하도록 돕는다. 봉인된 아스카탄 장비는 초반에 획득하기 어려운 영웅 등급 아이템으로 강화는 불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 높은 전투력으로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각종 이벤트로 영혼석이나 장신구 상자, 축복의 물약, 마력의 고서, 영혼석 정화수, 각인석, 마석 등 성장에 필요한 아이템의 지원이 끊이지 않아 육성이 용이하다. 실루나스에 비해 많은 경험치를 제공하는 루나트라가 24시간 개방되는 것 역시, 빠른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카마오스 서버는 PvP 특화 서버로 루나트라는 물론 실루나스 전 지역과 몽환의 틈까지 무법 지역으로 설정돼 무분별한 PK 영향으로 성장이 지연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소수 유저를 제외하면 자신의 성장에 집중하고 있는 시기이기에 큰 불편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아스카탄3 서버를 기준으로 업데이트 하루가 지난 시점에서 70레벨 이상을 달성한 유저가 30명이 넘고, 서버 레벨 순위 100위 안에 들려면 66레벨을 넘겨야 한다. 지금과 같은 성장 속도라면 빠르게 기존 서버와 격차를 줄여갈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서버에서 플레이해본 어쌔신의 강점은 빠른 공격속도에서 나오는 시원시원한 타격감이다. 어쌔신은 V4의 근거리 클래스 중 가장 빠른 공격속도를 지니고 있다.

기존 근거리 클래스인 나이트, 워로드, 액슬러가 다소 묵직한 공격이 특징인 것과 달리, 대부분의 스킬이 별도의 시전 모션이 존재하지 않고 즉발로 발동돼 속도감 있는 전투를 펼칠 수 있다.

스킬시스템에서 주목할 만한 포인트는 연계 스킬이다. 어쌔신의 스킬 슬롯은 총 5개로 이뤄지며, 해당 스킬 사용 시 연계 스킬로 이어진다. 두 개의 스킬을 연달아 사용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총 10개의 스킬을 사용한다.

여기에 멸절과 즉멸 스킬은 연계 스킬이 활성화됐을 때 또 한 번 연계가 가능하다. 즉, 스킬 슬롯은 5개로 적어 보이지만, 최대 12개의 다양한 스킬을 활용할 수 있어 보는 재미를 충족시킨다.

특히, 연계 스킬 이후 발동 가능한 멸절과 즉멸은 기본 및 연계 스킬에 비해 계수가 1.5~2배 이상인 만큼, 강력한 한 방이 다소 부족한 어쌔신에 단점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다.

기본 및 연계 스킬의 계수가 너무 낮다는 유저 의견도 존재하지만, 계수가 낮은 대신 재사용 대기시간이 짧고 기본 공격이 빠르기 때문에 충분히 부족한 점을 대체할 수 있어 보인다.

어쌔신의 스킬 구성은 PvP에서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깊이 찌르기, 잔영 돌진, 즉멸, 기습, 암습 등 몇몇 스킬이 상대방에게 빠르게 접근하는데 유용하며, 대부분의 스킬이 모션이 작아 짧은 시간에 폭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 추가된지 얼마되지 않은 클래스기 때문에 스킬 레벨 상승 이후 연구가 필요한 부분은 존재한다.

전체적인 구성으로 미루어 볼 때 어쌔신은 근거리 클래스 중 가장 스타일리시한 캐릭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V4의 근거리 클래스에서 다소 답답한 느낌을 받았던 유저라면 시원한 속도감이 일품인 어쌔신 클래스로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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