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BMW그룹과 스폰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BMW그룹이 국내 스포츠 구단과 스폰서십을 체결하는 건 T1이 처음이다.

T1은 SK텔레콤이 2004년 창단한 프로게임팀을 기반으로 지난해 컴캐스트와 함께 설립한 e스포츠 전문 기업이다. ‘리그오브레전드’, ‘포트나이트’ 등 10개 팀을 운영하고, ‘페이커’ 이상혁 선수 등 50여 명의 프로게이머를 보유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T1과 BMW그룹은 전 세계를 무대로 공동 마케팅을 펼친다다. BMW는 국내 및 해외에서 T1 선수들에게 ‘BMW X7’ 등 최신형 차량을 지원하며 T1 선수 유니폼에는 BMW로고가 부착된다. 또한 신차발표회 등 오프라인 이벤트와 온라인 마케팅에서 함께 협업한다.

더 나아가 BMW그룹은 자사 디자인 및 혁신 기술을 활용해 T1 선수들을 위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제품을 개발하는 등 장기적으로 e스포츠 산업 육성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T1은 e스포츠 선수의 행동 데이터, 5G – AI 기반 기술을 지원해 공동 연구를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T1은 BMW그룹을 포함, 나이키, 로지텍G, 클레브(Klevv), 원스토어 등 국내외 약 10개 기업, 브랜드와 스폰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T1은 불과 4개월 만에 지난 한 해보다 약 5배 증가한 스폰서십 매출을 확보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10월 T1이 e스포츠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한 이후 글로벌 기업들의 파트너십 요청이 증가했다. 

T1 선수들이 자선 스트리밍 방송으로 ‘코로나19’ 기부금을 모금하고, 글로벌 스포츠기업 ‘나이키’와 트레이닝 시스템 개발에 협력하는 등 e스포츠 경기 외적인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조 마쉬 T1 CEO는 “BMW 등 글로벌 대표 기업과의 협력이 e스포츠 산업 성장 및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라며, “다양한 기업과 협업해 만든 콘텐츠, 신상품을 전세계 T1 팬들에게 차례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옌스 티머 BMW 고객 브랜드 부문 수석 부사장은 “세계적인 e스포츠 기업인 T1과 협력하는 등 BMW의 디자인과 혁신 기술로 e스포츠 성장을 지원하겠다”라며, “빠르게 성장하는 e스포츠에 참여하는 것은 우리에게도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