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경기까지 DRX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DRX가 T1을 누르고 정규 시즌 2위에 올라서려면 2대0 완성을 거둬야 한다. 

2020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시즌 마지막 경기에 DRX와 APK 프린스가 맞붙는다. 플레이오프 진출팀과 승강전을 치를 팀이 모두 확정됐지만 DRX는 승점을 놓고 2위와 3위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DRX의 전적은 13승 4패, T1은 14승 4패로 DRX가 승리할 경우 승패에서 동률을 이루게 되므로 승점 비교로 순위를 나눈다. DRX와 T1의 승점차는 단 1점. 만약 DRX가 APK 프린스를 2대0으로 꺾는다면 2위를 확정하지만 2대1 승리를 거둔다면 상대전적에 따라 T1이 2위로 올라선다. 

1라운드 상대 전적상 DRX의 승리를 예상해볼 수 있지만 장담하기는 어렵다. 승강전 탈출에 성공한 APK 프린스는 어느 때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참가할 수 있다. 그만큼 예상치 못한 픽이 등장할 가능성도 높다. 이러한 변수가 DRX에게 1패를 안겨줄지, 실제 경기에 돌입하기 전까지 알 수 없다. 

각 라인별 선수들의 대결 구도도 흥미롭다.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하이브리드’ 이우진과 ‘데프트’ 김혁규의 캐리력 싸움과 함께, APK 프린스의 주장 ‘익수’ 전익수와 경험치를 충분히 모은 ‘도란’ 최현준의 탑 라인전 구도는 승패를 떠나, 정규 시즌 마지막 명장면을 기대해 볼 만하다.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