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시즌7이 22일부터 시작된다.

시즌7의 핵심 업데이트는 비켄디 개편, 매치메이킹 시스템 변경, 서바이버 패스: 한랭전선 추가, 신규 총기 모신 나강, 편의성 개선 등으로 전반적인 부분에 걸쳐 많은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업데이트는 역시 비켄디 개편이다. 외형적으로는 맵 전체에 깔려있던 눈이 제설됐다. 하얀 눈으로 덮여 있는 맵으로 인해 시각적으로 피로하다는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눈으로 덮여 있던 부분이 맨땅으로 드러나면서 기존과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단, 사전 플레이 당시 유저 피드백을 반영해 비켄디의 북부 지역은 녹지 않은 눈을 감상할 수 있다.

비켄디의 날씨는 맑음과 눈이 내리는 날씨로 나뉜다. 기존의 월광 날씨는 조금 더 높은 완성도를 갖추기 위해 일부 조정 작업에 들어갔다.

다이노파크는 다이노랜드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놀이공원의 분위기가 한층 더 살아났다. 랜드마크인 대관람차부터 화산지대 밑에 위치한 박물관, 입구 근처에 설치된 기프트샵 등 놀이공원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철도의 등장은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이다. 배틀그라운드의 모든 맵을 통틀어 처음 등장하는 철도는 비켄디에 새로 추가된 섬을 순환할 수 있도록 설치됐다. 비켄디 외곽에서 섬을 순환하는 3대의 외곽 순환 열차와 6대의 내륙 왕복 열차가 등장할 예정이다.

열차는 스노우모빌과 스노우바이크가 사라지는 대신 등장한 만큼, 주요 이동 수단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스노우모빌과 스노우바이크는 비켄디 맵 전체에 제설 작업이 이뤄짐에 따라 범용성이 떨어져 삭제됐다.

철도의 등장은 플레이스타일에 다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한 번에 여러 명이 탑승하는 열차의 특성상 내부 좁은 공간에서 교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다른 탈것을 활용해 열차를 따라가면서 전투를 펼치는 등 기존 배틀그라운드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전투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켄디 개편과 함께 추가된 신규 총기 모신 나강은 Kar98K와 유사한 성능을 지닌다. 7.62mm 탄을 사용하는 것부터 탄띠와 칙패드, 스코프에 이르기까지 활용 가능한 부착물이 동일하다.

성능은 Kar98K와 유사하지만 모신 나강 특유의 외관과 사운드가 돋보이는 만큼, 기존 총기와 다른 색다른 손맛을 느껴볼 수 있다.

펍지주식회사는 “몇몇 총기들이 선호되는 현 상황에서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는게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속적으로 배틀그라운드에 신규 총기를 선보이고 싶지만, 그렇게 되면 총기 숫자가 계속 증가해 유저들이 원하는 총기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다. 전체적인 균형을 유지하기도 어렵다.”라며 기존 총기와 동일한 성능의 신규 총기를 추가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22일부터 새로 시작되는 서바이버 패스는 한랭전선이다. 한랭전선에 포함된 미션은 커뮤니티 미션, 시즌 미션, 프로그레스 미션, 챌린지 미션으로 크게 4가지다.

커뮤니티 미션은 패스 구매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유저가 참여 가능하다. 각종 미션을 클리어해 달성도 게이지를 채우면, 세계관 스토리 영상을 감상하고 4종의 스킨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다량의 경험치 보상이 주어지는 프로그레스 미션은 패스를 구매하지 않은 유저는 트랙1과 2를 클리어할 수 있으며, 패스를 구매한 유저는 트랙3까지 도전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세 가지 트랙으로 구성된 시즌 미션은 4월, 5월, 6월에 걸쳐 나눠서 공개되며, 챌린지 미션을 완료한 유저는 유틸리티 벨트 및 배낭 스킨을 획득할 수 있다.

더 로그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는 7.99%(20일 기준)의 수치로 PC방 점유율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7.75%로 3위를 기록 중인 서든어택과 큰 차이가 없다. 지난 3월 5일에는 서든어택에 밀려 FPS 장르 정상의 자리를 내어주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시즌7 업데이트는 확실한 반등 카드다. 특히, 과거 에란겔 리마스터 당시 배틀그라운드의 점유율이 반등하는 모습을 경험한 바 있는 만큼, 인기맵 중 하나인 비켄디의 개편은 비슷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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