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신작 출시가 뜸했던 국내 게임시장에 모처럼 다수의 타이틀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라이엇게임즈가 준비 중인 레전드오브룬테라(Legend of Runterra, 이하 LoR)와 발로란트를 필두로, 최종 담금질을 마친 펄어비스의 섀도우아레나, 웹젠을 대표하는 뮤 IP(지식재산권) 모바일게임 뮤 아크엔젤 등 장르적 다양성을 갖춘 타이틀이 출시 및 비공개테스트 일정을 소화한다.
  
<레전드오브룬테라>

라이엇게임즈의 카드게임 LOR이 5월 1일부터 정식서비스를 시작한다.
  
LoR은 리그오브레전드(LoL)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는 전략 카드게임으로, 지난해 개최된 LoL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첫 공개 이후 두 차례의 테스트로 과금 없이 충분한 카드 획득이 가능한 시스템, LoL IP 기반의 콘텐츠와 전략성 등이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주목할 요소는 크로스플레이 지원이다. PC와 모바일 어디서든 똑같은 LoR을 플레이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 버전은 플레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편의성 및 UI 개선에 많은 공을 들였다. 
  
이 밖에도 정식출시에 맞춰 120가지가 넘는 카드가 포함된 새로운 세트가 PC 버전 1.0패치와 함께 공개되며, 현재 베타테스트를 플레이 중인 유저들이 구매한 콘텐츠는 모두 그대로 유지된다.
  
<섀도우아레나>

4차례의 비공개테스트로 완성도를 끌어올린 펄어비스의 섀도우아레나가 5월 21일부터 스팀에서 얼리액세스 버전을 선보인다.
  
섀도우아레나는 기존 FPS 기반의 배틀로얄과 달리, 액션게임에 근접한 근거리 배틀로얄을 지향한다. 생존과 파밍 요소 등 큰 틀은 배틀로얄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반격기와 수 싸움 등 대전 액션게임 요소가 전투의 핵심이다.
  
얼리액세스 버전은 그동안 비공개테스트에서 공개하지 않았던 신규 영웅과 콘텐츠, 시스템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세부 내용은 추후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발로란트>

올해 여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라이엇게임즈의 신작 발로란트가 5월 5일부터 비공개테스트를 시작한다. 
  
LoL 10주년 기념행사에서 프로젝트A란 이름으로 최초 공개된 발로란트는 전술 FPS를 지향한다. 게임은 각각 5명의 유저로 구성된 두 팀이 공격과 방어로 나뉘어 총 24라운드의 총격전을 벌인다.
  
라이엇게임즈는 완성도 높은 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해 128틱 전용 서버로 우수한 핑(Ping) 환경을 구축했으며, 정확한 타격 판정을 구현하는 맞춤형 넷코드를 적용해 실력으로만 승패가 결정되는 공정한 플레이 환경을 마련했다.
  
FPS 장르의 최대 난제인 불법 프로그램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도 눈에 띈다. 지형지물 투시 핵을 방지하기 위해 적이 시야에 들어오기 전까지 유저의 위치를 생략하는 전장의 안개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독자 개발 시스템으로 부정행위 감지 시 즉각 페널티를 부여한다. 
  
<뮤 아크엔젤>

웹젠의 모바일 MMORPG 뮤 아크엔젤은 4월 27일부터 5월 1일까지 비공개테스트 일정을 소화한다.
  
뮤 아크엔젤은 웹젠의 대표 온라인게임 뮤 온라인을 모바일에 그대로 이식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원작의 캐릭터는 물론, 콘텐츠와 UI, 성장 곡선, 아이템 수집 방식을 비롯한 대부분의 요소를 유사하게 설계했다.
  
모바일게임 특유의 아이템 뽑기나 뽑기 시스템 등 확률성 콘텐츠를 줄이고 전투와 사냥 콘텐츠를 크게 늘렸다. 웹젠은 이번 테스트로 유저들의 플레이 성향을 분석하고 밸런스와 서비스 안정성 등을 점검해 정식출시 전까지 완성도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라그나로크 오리진>

올해 3분기 국내 정식출시를 앞두고 있는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오리진이 5월 중 비공개테스트를 시작한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원작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를 계승한 모바일 MMORPG로, 앞서 선보인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그래픽과 콘텐츠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주목할 만한 요소는 여성 유저를 위한 콘텐츠다. 메이크업 무도회, 잡지 시스템, 셀카와 AR 카메라 촬영, 정원 및 펫 DIY 시스템 등 여성 유저들이 선호할 만한 각종 콘텐츠로 기존 MMORPG와 차별화를 시도한다.
  
<샵 타이탄>

샵 타이탄은 넷마블의 북미 자회사 카밤에서 개발한 모바일 시뮬레이션 RPG로, 5월 중 PC 버전의 스팀 정식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6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된 샵 타이탄은 영웅들을 위한 장비를 제작해 판매하는 독특한 컨셉으로 유저들의 눈길을 끌었다. PC 버전은 모바일 버전과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며, 모든 기기에서 동일한 계정으로 플레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풀 HD급 해상도의 개선된 그래픽과 초당 60프레임을 지원하며, 키보드와 마우스 등을 활용한 보다 정교한 컨트롤이 가능해 모바일 버전에 비해 디테일한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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