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를 대표하는 미르의전설2 IP(지식재산권) 기반의 신작들이 국내 유저들을 맞이할 준비가 한창이다.
 
미르의전설2는 2000년대 초반 국내와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MMORPG로, 지난 3월 서비스 19주년을 맞이한 대표 장수 게임이다.
 
과거에 비해 미르의전설2의 관심이 사그라들었지만 여전히 코어유저들이 존재한다. 특히, 미르의전설2는 중국에서 국민게임이라 불릴 정도의 인기로, 중국의 관심은 한국의 리니지와 비교할 수 있을정도다.

미르의전설2 IP의 경쟁력은 이미 검증됐다. 2018년 출시된 미르의전설2 리부트는 사전등록 20일 만에 100만을 돌파하며 여전히 미르의전설2 IP의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IP의 이해도가 높은 30~40대 유저들이 중심으로, 이들의 영향력은 이미 상위권 모바일 MMORPG에서 확인한 바 있다.

모바일인덱스의 2016년 상반기 구글플레이 게임 카테고리 총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30~40대 유저가 매출 기여도의 56%로 절반 이상이며 평균 결제 금액은 50대(26.8만 원), 40대(27.7만 원)로 상당히 높다. 고과금 유저(반기 동안 100만 원 이상 결제한 유저)의 연령대별 비율을 보면 30대가 56%이며, 평균 결제 금액은 271만 원에 달한다.

즉, 30~40대 유저들에게 미르의전설2 IP는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미르의전설2 리부트 이후 2019년 출시된 미르의전설2 어게인 역시, 사전예약 100만을 돌파하며 미르의전설2 IP의 기대감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미르의전설2 어게인은 원작과 유사한 그래픽과 콘텐츠의 다양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로 원스토어 8월의 우수베타게임에 선정되었다.

이외에도 올해 3월 방치형게임 레전드 오브 미르2 블랙이 정식출시되어 3일 만에 10개 이상의 서버가 오픈되는 등 순항 중이다.

앞서 언급한 게임들이 게임펍과 넷블루게임즈 등의 퍼블리셔를 거쳐 서비스됐다면, 미르 트릴로지(미르4, 미르M, 미르W)는 위메이드가 직접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위메이드는 자사의 모바일게임 퍼블리싱을 담당했던 위메이드서비스와 합병하며 미르 트릴로지의 서비스를 위해 힘을 싣고 있다.
 
미르4는 위메이드넥스트에서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다. 미르의전설 정식 넘버링을 이어받은 미르 트틸로지의 대표 타이틀로, 원작의 핵심 아이덴티티를 모바일로 이식하는데 주력했다.

미르M은 18년 전 미르의전설2의 혁신적 복원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엔씨소프트가 선보인 리니지 리마스터처럼 시스템의 강점은 유지하면서, 비주얼을 개선해 익숙함과 새로움을 동시에 전달할 계획이다.
 
엔드림에서 개발 중인 미르W는 미르의전설 IP를 전략시뮬레이션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세계관과 연대기는 그대로 유지되며 그동안 미르의전설 IP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재미가 예상된다.
 
정확한 출시 일정이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연내 대부분의 게임이 완성될 예정이다. QA와 테스트를 거쳐 미르4, 미르W, 미르M 순으로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미르의전설2 IP 기반의 게임들의 성과로 미루어 볼 때, 본가에서 직접 서비스할 미르 트릴로지는 퀄리티가 동반될 경우 인상적인 결과물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위메이드는 그동안 꾸준히 모바일 MMORPG 시장에 도전했으나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자사의 대표 IP로 승부수를 던진 만큼,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내고 18년 전 미르의전설 IP의 위용을 다시 세울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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