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첫 비공개테스트로 유저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깔끔한 3D 카툰 그래픽과 모바일에 최적화된 조작감은 모바일 레이싱게임의 한계를 극복하려고 노력한 모습이고, 시나리오 모드와 대전 모드, 마이룸 등의 콘텐츠는 정식버전 수준을 자랑했다.

모바일 레이싱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네트워크 환경과 조작감은 충분히 합격점을 줄만하다. 테스트 버전임에도 불구하고 8명이 참여하는 스피드전 모드나 아케이드 모드에서 서버 불안정 현상이 드러나지 않았으며, 와이파이나 데이터 모두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했다.

2012년 출시된 카트라이더 러쉬+가 모바일 네트워크 환경 문제로 3년 만에 서비스 종료된 것을 고려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조작은 최대한 단순하게 구성해 편의성을 확보했다. 좌측 하단의 좌우 방향키와 우측 하단의 드리프트로 모든 주행이 가능하다. 속도의 핵심인 부스터는 드리프트 위에 위치해, 원터치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직선 코스에서 화면의 빈 공간을 연속 터치하면 부스터 없이 스퍼트 효과를 발동하는 터치 부스터, 충돌 패널티를 감소시켜주는 스마트 헬멧 등으로 편의성을 더했다.

특히, 스마트 헬멧의 벽 충돌 보호 옵션을 사용할 경우 충돌 패널티가 감소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처음 즐기는 유저들이 적응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단, 해당 옵션을 사용하면 지름길 이용이 불가능해 숙련 유저들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

콘텐츠 구성은 정식버전 못지않게 방대하다. 원작에서 익숙한 스피드전 모드와 아케이드 모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는 시나리오 모드, 타임어택, 랭킹전, 마이룸 등이 존재한다.

스피드전 모드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드리프트와 부스터만 활용해 순수 실력을 겨루는 모드다. 루키 라이선스부터 L1, L2, L3 라이선스까지 자신에게 적합한 채널에 입장해 비슷한 실력을 가진 유저들과 플레이할 수 있다.

아케이드 모드는 아이템전, 이어달리기, 루찌쟁탈전, 무한부스터 등의 룰로 즐길 수 있다. 스피드전 모드가 자신의 실력을 검증할 수 있는 모드라면, 아케이드 모드는 친구들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랭킹전은 스피드전 모드와 아이템전 팀 모드로 플레이가 가능하며, 브론즈부터 챔피언까지 총 9단계로 티어가 구분된다. 티어에 따라 시즌 보상이 지급되는 만큼, 유저들의 치열한 경쟁이 존재하는 메인 콘텐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나리오 모드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는 모드다. 카트라이더가 레이싱게임이다 보니 그동안 세계관이나 스토리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부족했는데, 각 스테이지마다 주어진 미션을 클리어하면서 전개되는 스토리를 보면 새로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마이룸은 일종의 커뮤니티 기능을 담당한다. 각 유저는 자신만의 마이룸에서 구매한 물품으로 자유롭게 공간을 커스터마이징 가능하며, 다른 유저들의 마이룸을 방문하거나 미니게임을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

미니게임은 카드 뒤집기, 폭주 바나나, 카트 피하기 등의 다양한 모드를 지원하는데, 레이싱에 지친 유저들이 가볍게 즐기기 좋아 꾸준히 접속을 유지하는 원동력이 된다.

유저들이 가장 궁금해할만한 과금모델은 카트, 캐릭터, 코스튬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높은 등급의 카트가 좋은 능력치를 보유하며 유료 재화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은 불안요소일 수 있다. 실력이 중요하게 작용해야 하는 레이싱게임에서 카트 성능의 차이로 승패가 갈린다면 본질적인 재미를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비공개테스트 버전에서 미션 달성 보상처럼 게임 플레이만으로 높은 등급의 카트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무과금 유저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듯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이번 비공개테스트로 원작에 버금가는 수준의 퀄리티와 콘텐츠를 선보이며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레이싱 장르의 성과는 찾아보기 어려운데, 국민 레이싱게임으로 불리는 카트라이더가 새로운 트랙을 개척하는 선봉장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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