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 소속팀 밴쿠버 타이탄즈가 핵심 선수 및 코치진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밴쿠버 타이탄즈는 7일 팀 공식 홈페이지로 팬들에게 계약 해지 배경과 내용을 설명하는 편지를 게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홈스탠드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고 국내에 머무르고 있는 선수들과 캐나다 현지 스태프간의 시차로 인한 커뮤니케이션 문제도 발생했다. 

이에 밴쿠버 타이탄즈는 ‘학살’ 김효종, ‘서민수’ 서민수, ‘슬라임’ 김성준, ‘스티치’ 이충희, ‘트와일라잇’ 이주석, ‘류재홍’ 류재홍, ‘피셔’ 백찬형 선수, 권양원, 황재홍 코치와 협의를 거쳐 계약을 해지했고 팀을 북미 디비전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아퀼리니 그룹 팀 홀로웨이 e스포츠 디렉터는 “선수와 경영진 모두 많은 대화를 나눴고 새로운 거처를 결정하는데 합의했다”라며 “밴쿠버 타이탄즈는 다음 발표로 새로운 핵심 선수 명단과 함께, 어린 선수들이 프로 무대로 진출하기 위한 지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러너웨이 출신 선수와 함께 2018년 창단한 밴쿠버 타이탄즈는 2019 오버워치 리그 준우승을 기록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됨에 따라, 2020 시즌 진행이 어려워졌고 지난 1일 ‘짜누’ 최현우와 황지섭 감독의 계약 종료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ESPN은 7일 밴쿠버 타이탄즈가 북미 오버워치 콘텐더스 소속팀 세컨드 윈드와 계약을 채결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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