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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의 'RPG 플랜', 스톤에이지-세븐나이츠로 이어질까?
길용찬 기자 | 승인 2020.05.28 15:54

모바일 RPG, 넷마블이 가장 자신을 가지는 분야였다. 그 자신감은 현재진행형이다.

A3: 스틸얼라이브,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 플레이스토어 매출 10위권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모두 MMORPG다. 과포화 우려가 나오는 장르 경쟁에서 장수 게임과 신규 게임이 모두 생존에 성공하면서 2분기 이후 전망을 밝게 했다.

그중 A3: 스틸얼라이브가 가지는 의미는 크다. 첫째로 신작 캐시카우의 확보, 둘째는 직접 보유한 IP의 힘이다. 이전 2종의 게임은 막대한 매출을 올렸지만 그만큼 비례해 올라가는 로열티도 함께 감당해야 했다. A3: 스틸얼라이브가 안정적으로 궤도에 진입하면서 넷마블의 운신 폭은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가장 먼저 만나게 될 차기 카드는 스톤에이지 월드다. 과거 화제몰이를 했던 PC온라인 스톤에이지를 모바일 턴제 MMORPG로 재해석했다. 펫 수집 및 육성과 함께 부족이나 결혼 시스템 등 유저간 콘텐츠를 주력으로 내세운다. 두루두루 사랑받는 화풍의 캐주얼 3D 그래픽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 잠재력도 주목을 받는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세븐나이츠2는 차세대 대작 타이틀로 꼽힌다. 넷마블의 IP 홀로서기 프로젝트의 선봉에 있다. 결은 조금씩 다르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핵앤슬래시 액션을 강조한 MMORPG라면, 세븐나이츠2는 정식 넘버링답게 원작 세븐나이츠의 수집 요소를 계승한다.

연내 출시할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는 신작 라인업 중 가장 다른 분야에 도전한다. 넷마블의 첫 콘솔게임이다.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며, 독자적 스토리라인과 엔딩이 존재하는 싱글플레이 RPG다. 세븐나이츠 화풍과 세계관을 콘솔 플랫폼에 계승하면서 실시간 턴제전투 방식의 재미를 전달하는 것이 목표다.

또 주목해야 하는 것은 넷마블의 글로벌 RPG 라인업이다. 넷마블의 매출 중 해외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70%에 달한다. 특정 지역뿐 아니라 전세계에 고르게 사업 방향이 전개되면서 가장 이상적인 형태를 취한다.

먼저 손꼽히는 기대작은 한국과 일본에서 먼저 출시할 제2의나라다. 지스타2019 시연에서 호평 행진이 이어졌다. 니노쿠니 IP를 기반으로 지브리 스튜디오와 협업해 모바일 MMORPG라고 생각하지 못할 만큼의 아트워크와 그래픽을 선보였다. 생활과 커뮤니티 콘텐츠에 특히 강점을 보일 전망이다.

마블 IP로 개발 중인 RPG들은 그간 넷마블 개발 게임들과 또다른 방향으로 갈라진다. 서구권의 수요에 맞춘 감성을 구현하면서 마블 특유의 액션감을 살리는 것이 과제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로 넷마블 실적의 중심이 된 북미 자회사 카밤은 차기작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MARVEL Realm of Champions)를 준비하고 있다. '하우스'라는 진영 개념을 도입해 팀 전투를 펼치는 모바일 액션RPG다. 제2의나라와 마찬가지로 2021년 핵심 타이틀로 꼽힌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넷마블과 마블의 역량을 집중한 협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블 IP 최초의 모바일 오픈월드 RPG다. 3월 미국의 팍스이스트 현장에서 공개되며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고, 캡틴 아메리카와 스파이더맨 등 핵심 영웅이 미려하게 구현되면서 차세대 RPG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그동안 넷마블의 RPG 포트폴리오는 MMO와 수집형, 2개 축으로 확장해나갔다. 레볼루션 시리즈와 A3으로 대표되는 MMORPG 타이틀, 그리고 일곱개의대죄와 킹오브파이터 올스타 등의 수집형RPG가 국내외를 담당했다.

넷마블은 앞으로도 '잘 하는 것'에 집중한다. 올해와 내년 출시 라인업에서 경향성은 선명하다. BTS 유니버스 스토리와 마구마구 2020을 제외하면 모두 RPG다. 장르는 집중하되, 다변화는 세부 시스템과 플랫폼에서 이루어진다.

넷마블의 국내외 실적 전진은 강점을 살리는 행보에서 나왔다. 높은 타율을 기록한 RPG 분야에서 한 단계 높은 혁신을 보여줄 것인지, 차기작들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길용찬 기자  padak@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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