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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 반영한 발로란트 1.0, 어떻게 바뀌었나?
송진원 기자 | 승인 2020.06.04 15:31

라이엇게임즈의 신작 FPS게임, 발로란트가 1.0 버전으로 정식서비스를 시작했다. 

1.0 버전은 밸런스 조정과 신규 요원, 모드, 맵을 포함하고 있다. 정식서비스 전, 라이엇게임즈는 새로운 콘텐츠와 더불어 긴장감 완화 요소를 추가하겠다고 말한 바 있는데, 1.0 버전은 이러한 방향성을 반영한 첫 업데이트다. 

밸런스 조정으로 변화를 맞은 요원들은 세이지와 타격대, 전략가 역할군이다. 세이지는 0.5 버전 둔화 구슬 효과 감소, 장벽 구슬 비용 증가 너프에 이어, 회복 구슬 지속 시간과 장벽 구슬 체력 감소 너프를 받았다. 

너프 내용은 뼈아프지만 탑티어 요원의 입지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회복 구슬을 연이어 사용할 수 없더라도 상대를 회복시킬 수 있는 유일한 스킬이며, 장벽구슬도 아군의 저격 위치 확보와 위기 탈출 측면에서 여전히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타격대 역할군인 제트와 피닉스는 스킬 효과 버프를 받았다. 제트의 연막폭발 지속시간은 4초에서 7초로 상승했다. 순풍도 사이퍼의 사이버감옥에서 탈출할 수 있다. 이번 버프로 연막구슬로 상대의 시야를 차단한 뒤, 다른 통로로 돌아가 후방을 노리는 플레이가 보다 쉬워졌으며, 변수를 창출하는 순풍 활용도 기대할 만하다.

피닉스는 불길과 커브볼 섬광 지속시간이 증가했다. 대신 불길의 체력 회복량은 뜨거운손과 동일한 수준으로 조정돼, 주력 회복스킬로 사용하기 어려워졌다. 역습의 편의성도 개선했다. 부활 이후 모든 무기가 자동으로 재장전되어, 상대의 역공을 대비할 수 있다.

오멘은 스킬을 직관적으로 사용하도록 개편했다. 어둠의장막과 그림자습격은 애매한 사거리 표시로 활용이 어려웠는데, 이번 개편으로 벽 너머를 보고 장막을 발사하거나 맵에서 순간 이동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밸런스 조정과 더불어 신규 요원 레이나도 전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타격대 역할군인 레이나는 상대의 영혼을 흡수하고 이용하는 스킬을 지녔다. 킬을 올렸을 때 상대는 영혼 구슬을 드랍하며, 레이나는 영혼 구슬을 재료로 포식과 무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포식은 흡수한 영혼으로 체력을 회복하는 스킬이다. 회복량이 크고 속도도 빨라 연이어 전투를 속행할 수 있다. 최대 체력을 넘긴 회복량은 보호막 형태로 변환 가능하다. 공격적인 플레이가 유지력으로 이어지는 스킬인 만큼 전열을 담당하는 타격대에게 최적화되어 있다. 

무시는 영혼 구슬을 소비해, 짧은 시간동안 무형 상태에 돌입한다. 무형 상태에 돌입한 레이나는 외형이 희미해지며 공격을 통과시킨다. 즉시 발동이라,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는데 유용하지만 무형 상태를 해제했을 때 나오는 웃음소리가 상대에게 들리는 단점이 있다. 

궁극기 여제는 광란 상태에 돌입하는 각성 스킬로 발동했을 때 사격, 장책, 재장전 속도가 증가한다.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포식이 항시 발동되며, 무형 상태는 완전 투명으로 강화된다. 광란 상태에서 킬을 기록했을 경우, 지속시간이 초기화되기 때문에 난전 상황에서 강력한 면모를 드러낸다. 

다재다능한 스킬 효과로 새로운 OP 평가를 받고 있지만 치명적인 단점도 있다. 킬을 기록하지 못해, 영혼 구슬을 수확하지 못하면 스킬 사용이 제한된다. 레이나로 제 성능을 발휘하려면 공격적인 플레이가 강제된다. 

난전이 필요한 레이나의 장점은 신규 모드 스파이크 돌격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스파이크 돌격은 라이엇게임즈가 비공개테스트 피드백에서 예고했던 신규 게임모드로 일반전보다 빠른 템포의 플레이가 특징이다. 7전 4선승제 라운드 구성과 10초 이상 단축한 장비 구매, 라운드 시간 그리고 랜덤으로 배정하는 주무기 등 캐주얼한 재미가 돋보인다. 

게임 방식은 일반전과 비슷하지만 보다 공격적이다. 공격팀 모두가 스파이크를 들고 있어, 기습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다. 맵 곳곳에 총기 교체, 피해량 증폭, 공격, 이동속도 증가 버프를 제공하는 구슬이 배치되어 있어, 수비팀 또한 활발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 

라운드 구성이 짧아, 경기 시간은 아무리 길어도 15분을 넘기지 않는다. 30분 넘게 긴장감을 유지해야 하는 일반전 대신 가볍게 즐길만한 모드라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일반전과 마찬가지로 경험치를 수급할 수 있어 단기간에 배틀패스와 보상을 받기 효율적이다. 

발로란트 1.0 버전은 비공개테스트 당시 받았던 피드백을 반영하는데 집중했다. 다른 요원에 비해, 과도하게 비중이 높은 세이지를 견제하고 타격대, 오멘 버프와 레이나로 요원 선택지의 폭을 넓혔다. 스파이크 돌격 모드도 구성 면에서 높은 완성도를 갖췄다. 

향후 서비스의 관건은 피드백 반영을 포함한 발 빠른 업데이트다. 특히, 보안 프로그램 뱅가드로 인해 게임 설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 관찰되고 있다. 핵 방지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플레이 경험도 발로란트의 강점인 만큼, 문제를 고치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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