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대표 모바일게임 리니지2M이 서비스 6개월을 맞이했다. 

리니지2M은 지난해 11월 정식출시되어 6개월 동안 성공적으로 유저들에게 서비스를 이어왔다. 무엇보다 모바일에서 놀라운 수준의 그래픽과 콘텐츠로 남다른 경험을 제공했으며 최신 PC게임과 견줄 만한 그래픽 품질은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반년 동안 리니지2M의 여정은 순탄했다. 크고 작은 이슈들이 있었지만 매출, 다운로드 정상 정복 이후 최고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고 업데이트 마다 새로운 콘텐츠는 물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을 선도했다. 

2020년 상반기 전세계 모바일게임 매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주목하는 게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리니지2M의 PC앱 퍼플은 시작과 함께 이슈의 중심에 섰다. 엔씨소프트가 자체적으로 제작해 유저들에게 제공한 앱플레이어는 최적화를 앞세워 게임의 접점을 높이며 성공적으로 안착, 시장에 파장을 불러일으켰으며 다수의 모바일게임들이 자체 PC 서비스를 시작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초기의 성공적인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리니지2M의 발전은 지속됐다. 콘텐츠 확장과 밸런스 패치를 통해 게임을 다듬고 장기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게임 외적으로는 퍼플의 활용도를 높여 원격 스트리밍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다른 게임과 격차를 벌려 나갔다.


지난 6개월 동안 리니지2M은 뛰어난 게임 품질과 시스템 등으로 업계를 선도해왔지만 해결하지 못한 어두운 점도 있었다. 늘어난 불법 프로그램으로 유저 불만이 늘었고 과금 기반의 BM밸런스는 앞으로 풀어가야할 문제로 꼽히고 있다. 

작업장으로 불리는 매크로 캐릭터는 현재 게임을 갉아먹는 주범이다. 과거 1~2지역에 밀집해 아이템 파밍으로 다이아를 수급해 왔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제는 주요 콘텐츠 중 하나인 자리체까지 점령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자동으로 다른 캐릭터를 공격하면서 유저 성장까지 가로막고 있다.

여기에 과금 컬렉션 중심의 캐릭터 성장과 고가의 스킬북 및 장비들의 옵션 조정으로 이뤄진 밸런스 패치로 라이트 유저들이 점차 소외되고 있다. 결국 라인과 전쟁 혈맹을 지향하지 않는 일반 유저들은 서서히 게임을 이탈하고 있으며 매크로들로 인해 신규 캐릭터 생성 제한까지 걸리면서 게임은 점차 최상위권 유저들만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4월, 유저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앞으로의 계획과 게임 속에서 구상하고 있는 방향 등을 공유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주요 불만을 해결할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이 나오지 않고 있다. 그 사이 매크로는 더 늘었고 하드코어 유저와 라이트 유저 사이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리니지2M은 혁신적인 시스템과 품질로 다른 게임들과 격차를 만들었지만 근본적인 문제점 해결 없이는 발전적인 서비스와 신규 및 복귀 유저의 유입은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여름시즌을 겨냥해 업데이트 될 공성전과 신규 지역을 필두로한 새로운 콘텐츠 및 추가될 유저 지향 시스템들이 구축되면 다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불가능은 아니다. 여전히 리니지2M의 게임 품질과 시스템은 최정상 수준이기에 신작 게임들과의 경쟁과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 만한 여력은 충분하다.  

현재 리니지2M은 더 큰 도약을 위한 숨고르기로 볼 수 있다. PC 시절부터 이어온 충성스러운 유저들도 여전히 게임에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 유저들의 불만을 해소할 대책이 만들어지면 앞으로의 1주년을 넘어 게임은 더욱 성장할 수 있다. 과연 엔씨소프트가 어떤 방향으로 리니지2M의 미래를 결정 지으며 상승세를 이끌어 갈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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