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양의 결제 내역 (출처=신경보(新京報))
류 양의 결제 내역 (출처=신경보(新京報))

중국에서 부모 몰래 모바일게임 아이템에 1천만 원을 결제한 여중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중국 매체 신경보는 8일, 랴오닝성 후루다오에 거주하는 14세 류(劉) 양의 사고 소식을 전했다. 류 양은 코로나19로 학교가 휴교하자, 어머니 핸드폰으로 드래곤라자(龙族幻想)을 플레이했다.

류 양은 4월 7일부터 5월 5일까지 자신의 게임 계정과 어머니의 은행 계좌를 연동해, 61,678 위안(한화 약 1,046만 원)을 결제했다. 거액의 돈이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한 류 양의 부모는 류 양에게 사실을 확인했으나, 류 양은 사실을 부인하고 결재 기록을 삭제했다.

류 양은 부모가 은행으로 출금 내역을 확인하러 간 사이, 어머니에게 결제 사실을 시인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후 류 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5월 6일 저녁에 숨을 거두었다.

드래곤라자의 퍼블리셔, 텐센트는 류 양의 결재 금액을 가족에게 환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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