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시즌 참가팀, 대다수가 차기 시즌 목표로 월드 챔피언십 진출을 꼽았다. LCK 서머시즌은 17일 샌드박스 게이밍과 아프리카 프릭스 경기를 시작으로 총 90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라이엇게임즈는 12일, 2020 LCK 서머시즌 개막 미디어데이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리그에 참가하는 팀들의 목표와 각오, 준비과정을 묻는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

인터뷰에는 KT 롤스터 강동훈 감독과 ‘쿠로’ 이서행 선수, 젠지 e스포츠 주영달 감독대행과 ‘룰러’ 박재혁 선수, T1 김정수 감독과 ‘커즈’ 문우찬 선수, DRX 김대호 감독과 ‘케리아’ 류민석 선수, 한화생명 e스포츠 손대영 감독과 ‘큐베’ 이성진 선수, 아프리카 프릭스 최연성 감독과 ‘스피릿’ 이다윤 선수, 담원 게이밍 이재민 감독과 ‘허수’ 김허수 선수, 샌드박스 게이밍 정명훈 코치와 ‘고릴라’ 강범현 선수, 서래원 프린스 김산하 감독대행과 ‘익수’ 전익수 선수, 팀 다이나믹스 배지훈 감독과 ‘구거’ 김도엽 선수가 참여했다.

Q: 각 팀별 서머시즌에 임하는 포부가 궁금하다
강범현: 저번 시즌 9위를 했다. 이번 시즌에는 반드시 좋은 성적 거두겠다.
정명훈: 모든 경기 최선을 다해서, 지난 시즌의 부진과 같은 모습은 더 이상 보여주지 않겠다.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 부탁한다.
전익수: 10등으로 시작하는 만큼 최대한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산하: 스프링시즌보다 더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이서행: 좋은 성적을 거두고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하겠다.
강동훈: 모든 팀들을 상대로 이길 수 있는 KT 롤스터를 만들겠다.
류민석: 정규 시즌에 흔들리더라도 잘 마무리해서 월드 챔피언십 무대를 밟겠다.
김대호: 스프링시즌 중요한 순간마다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은 좌절하지 않고 더 좋은 결과를 거두도록 노력하겠다.
김정수: 모든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박재혁: 기난 시즌은 개인적인 기복이 컸다. 보완해서 돌아올 예정이다.
주영달: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우승으로 월드 챔피언십 직행 티켓을 따겠다.
허수: 지난 시즌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재민: 감독으로서 임하는 첫 번째 시즌인 만큼 좋은 성적 거두겠다.
이다윤: 팬들이 웃을 수 있도록 준비 많이 했다.
이성진: 서머시즌에는 모든 팀들을 박살 내서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겠다.
손대영: 강팀이 많아서 정말 좋다. 한화생명 e스포츠 별명대로 모두 잡고 올라가겠다.
김도엽: LCK에 합류해서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된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겠다.
배지훈: 도전자의 입장으로 화끈한 경기력 보여드리겠다.

Q: 스프링시즌 우승 이후, 팀의 목표를 상향 조정했는지
김정수: 목표를 높여 잡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최근 경기력도 굉장히 안 좋았다. 미드시즌컵 당시 비원딜 픽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좋지 않은 결정이었고 앞으로도 지양하려 한다. LCK보다 LPL이 잘하기 때문에, 배울 점은 배우고 있다.

Q: 스프링시즌은 급격히 무너지며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자체적으로 진단한 원인은 무엇인가?
최연성: 모든 결과에는 복합적인 원인이 있다. 이 자리에서 문제를 밝히면 서머 시즌의 약점으로 작용할 것 같다. 문제는 자체적으로 파악했고 조치를 취한 상태이다.

Q: 팀 다이나믹스는 LCK에 처음 합류했는데, 목표는 무엇인가
배지훈: 최하위팀 입장이기에, 선택지는 올라가는 길뿐이다. 현재 다른 팀 선수들이 매우 잘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이 다소 걱정거리다.

Q: 감독으로서 첫 번째 시즌이다. 목표 순위는 어느 정도로 잡고 있는지
이재민: 목표는 언제나 우승이다.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월드 챔피언십 티켓을 노리기 위해, 플레이오프 진출권은 확보하고자 한다.

Q: 독특한 픽으로 재미도 주었지만, 그만큼 성적이 뒷받침해 주지 않아 비난도 받았다. 이번 시즌은 성적과 재미 모두 잡을 예정인지 궁금하다
이성진: 선수보다 감독 코치의 재량이 더 중요하다. 감독, 코치만 믿고 따르겠다.

Q: '야마토캐논' 야콥 멥디 감독이 합류해서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강범현: LEC 출신 감독이다 보니, 창의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서머 시즌 플레이 스타일을 다양하게 바꿀 수 있을 것 같다.

Q: 선수들의 동기부여와 피드백 방식이 궁금하다
김대호: 특별한 것은 없다. 억지로 동기부여를 하지 않아도 선수들 스스로가 이미 게임의 중요도를 파악하고 있고 승부욕도 매우 높다. 피드백은 인게임적으로 아쉬운 부분을 지적하고 다음 게임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부분에 집중했다.

Q: 지난 미드시즌컵의 경험이 서머시즌 준비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주영달: 최우범 감독의 이탈로 전체적인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미드시즌컵 경기력은 만족스러웠다. 3대0 패배를 당했지만 서머시즌 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 최우범 감독의 팀 방향성이 뚜렷하다 보니, 감독이 이탈했다 하더라도 플레이 스타일은 바뀌지 않는다.

Q: 대부분의 팀들이 서머시즌 목표로 월드 챔피언십 진출을 이야기했는데, 팬들은 국제 무대를 기대보다 걱정으로 지켜볼 듯하다. LCK가 국제무대에서 다시 경쟁력을 찾기 위해 필요한 개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김정수: 관심 없다. 우리 팀의 우승만 바라보고 있다.

Q: '유칼' 손우현을 영입했다. 쿠로와 유칼 두 선수를 어떤 식으로 활용할 계획인지
강동훈; 두 선수의 챔피언폭이 확연히 다르다. 이러한 특징을 살려, 서로 시너지를 내면 좋을 듯하다.

Q: 데뷔 시즌에 비해, 자신이 얼마나 발전했거나 배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류민석: 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경각심을 배웠다.

Q: 매 시즌마다 라이징 스타가 등장한다. 각 팀별로 서머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를 뽑는다면?
정명훈: 최근 ‘서밋’ 박우태의 기량이 한 단계 성장했다. 서머시즌 때 좋은 모습 기대해도 될 정도다.
김산하: ‘미키’ 손영민을 뽑고 싶다. 오랜만에 복귀했음에도 플레이는 더욱 침착해졌다.
강동훈: ‘스맵’ 송경호를 개인적으로 응원하고 있다. 휴식기간 동안 쌓은 울분을 서머시즌에 토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호: ‘데프트’ 김혁규는 기본적으로 게임 이해도가 높고 최근 폼도 매우 좋다.
김정수: 신인 선수 중에서는 없다. ‘페이커’ 이상혁과 ‘테디’ 박진성이 이번 시즌에도 든든하게 잘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주영달: ‘비디디’ 곽보성이 LCK의 모든 미드라이너 선수를 제압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민: 솔로랭크 1위에 빛나는 허수의 활약을 기대해 주셨으면 한다.
최연성: 현장에 있는 선수를 앞에 두고 다른 선수는 뽑을 수 없다. 이다윤 선수를 주목해달라.
손대영: 바텀 듀오 모두 뽑고 싶다. 특히, ‘바이퍼’ 박도현 선생님이 이번 시즌 최대 거물로 떠오를 것이라 생각한다.
배지훈: ‘리치’ 이재원이 성적에 욕심을 내고 있어서, 이번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

Q: 본인 팀을 제외하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예상하고 있는 팀을 꼽자면?
이재민: 젠지 e스포츠가 미드시즌컵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손대영: DRX의 플레이를 기대하고 있다. 팀 특유의 파격적인 플레이가 LCK에 재미를 더하기 때문이다.
주영달: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는 T1을 뽑겠다.
김대호: 최근 젠지 e스포츠 선수들의 기량이 매우 뛰어나다.

Q: 반대로 만만해 보이는 팀은 누구인가?
정명훈: 복수하고 싶은 팀은 있다. 승강전에서 다이나믹스에게 패배했기 때문에, 정규 시즌에서 반드시 이기겠다.
김산하: 챌린저스 리그에서 다이나믹스보다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우리 또한 다이나믹스만큼은 반드시 이기겠다.
강동훈: 잡고 싶은 팀은 많다. 서래원 프린스에게 스프링시즌 2패를 당했다. 복수할 예정이다.
김대호: 모두 만만하지 않은 상대인데, 스크림과 대회에서 많은 패배를 안겨줬던 T1을 꼭 잡고 싶다.
김정수: 아무리 생각해봐도 없다. 우승컵을 드니까 모두 잊어버렸다.
주영달: 당연히 T1이다.
이재민: 언제나 전 소속팀만은 이기고 싶었다. T1과 아프리카 프릭스는 반드시 잡겠다.
최연성: 이재민 감독이 도발해도 신경 쓰지 않는다. T1을 노리고 있다.
손대영: 한화생명 e스포츠 위에 있는 팀은 모두 잡겠다.
배지훈: 만만한 팀을 고를 입장은 아니나, 서래원 프린스에서 우릴 지목했으니, 팀 다이나믹스 또한 서래원 프린스를 고르겠다.

Q: 신인 정글 선수를 추가로 영입했는데, 정글 중심의 플레이를 강화하려는 선택인지
손대영: 지난 시즌 ‘하루’ 강민승의 기복이 심했다. 서브 전력이자 팀의 미래를 보고 콜업 했다.

Q: 이번 시즌 핵심 포인트는 무엇인가
김도엽: 언제나 미드-정글이 강한 팀이 강했다.
이성진: 리그오브레전드는 언제나 미드가 중요한 게임이다.
허수: 죽음의무도 아이템을 사용하는 라인이 중요할 것 같다.
류민석: 미드와 원거리 딜러다.
강범현: 대다수의 선수가 미드-정글 라인을 꼽으니, 여기에 서포터를 추가하겠다. 3명의 호흡은 정말 중요하다.

Q: 최근 솔로 랭크 1위를 달성한 소감이 궁금하다
허수: 기분은 좋으나, 큰 의미는 없다. 팀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콜을 하나로 뭉쳐야 한다.

Q: 화끈하고 재미있는 플레이 스타일과 높은 성적 중 하나를 고르라면 무엇이 더 중요한지
손대영: 재미있는 플레이 스타일을 고르겠다. 팀적인 호흡이 맞는다면 성적은 따라오게 되어있다.

Q: 우승했을 때, 복근을 공개할 것이냐는 팬들의 질문이 있다
강동훈: 우승만 할 수 있다면 뭐든지 하겠다.

Q: 탑 라이너로서 모든 팀을 제압하겠다는 큐베 선수의 포부에 대한 화답이 궁금하다
전익수: 모든 탑라이너는 상대가 쉽다는 마인드를 갖고 있다. 나 또한 같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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