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비디오게임을 어린이의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ADHD) 치료 수단으로 승인했다.

디지털 치료 의료기기 전문기업 아킬리 인터액티브는 15일, ‘인데버RX’ 게임이 ADHD 증상이 있는 8~12세 사이 어린이의 주의력 기능을 개선하는 용도로 허가받았다고 밝혔다. FDA가 ADHD 증상 개선을 위해 게임을 활용한 치료법을 승인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인데버RX는 호버보드(공중에 떠다니는 보드)를 타는 캐릭터를 조작해 길을 따라 여행하는 게임이다. 인데버RX를 치료 목적으로 이용하려면 별도의 처방전이 필요하며 만 8~12세 어린이만 처방받을 수 있다.

이번 FDA의 결정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이용장애를 질병코드로 분류한 것과 반대되는 결정으로, 게임의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