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2020년 하반기 포문을 열 모바일게 임 바람의나라:연이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두 차례 비공개테스트로 게임의 완성도를 검증하고 유저 피드백을 수집하며 정식출시의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난 테스트에서 드러난 바람의나라:연의 핵심은 뛰어난 원작 구현이다. 넥슨의 초기 로고가 등장하는가 하면, 바람의나라 특유의 도트 그래픽과 사운드, 스킬명 등의 요소에서 원작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주막이나 푸줏간에서 ‘OOO 다 판다’ 같은 채팅으로 아이템 판매가 가능한 기능이나 성황당에서 부활 후 ‘감사합니다’를 입력하면 체력과 마력을 모두 채워주는 등 원작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경험 가능하다.
 
바람의나라 전투시스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그룹 기능’도 빼놓을 수 없다. 일반적인 MMORPG를 즐긴 유저들과 달리, 바람의나라를 플레이했던 유저라면 파티보다 ‘룹’이란 단어가 귀에 익는다.

모바일게임에서 파티플레이를 구현한 게임은 많았지만, 조작과 커뮤니티가 원활하지 못해 한계가 존재했다. 바람의나라:연은 이를 시스템으로 풀어냈다. 그룹 찾기 기능으로 간편하게 그룹을 구성할 수 있으며, 그룹 생성 시 던전과 요구 레벨 등을 설정해 공통의 목표를 가진 다른 유저들을 빠르게 모집 가능하다.
 
그룹원이 많을수록 경험치 보너스가 더해져 동기부여도 확실해, 여럿이 함께 즐기는 진정한 의미의 MMORPG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바람의나라:연은 세로 모드를 지원해 채팅의 활용도가 다른 모바일 MMORPG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그룹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 밖에도 레벨이 아닌 체마 변환 시스템으로 끝없는 성장이 가능한 바람의나라 고유의 시스템이 다른 MMORPG와 차별화되는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종 비주얼 요소와 시스템, 콘텐츠 등이 원작의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반면, 게임성 자체는 트렌디함을 표방한다.
 
메인퀘스트로 캐릭터를 육성하고 레벨에 따라 도전할 수 있는 레이드, 각종 재화를 획득할 수 있는 요일 동굴, 탑을 오르고 보상을 얻는 심연의 탑 등 최신 모바일 MMORPG의 법칙을 따른다.

모바일 MMORPG에서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자리매김한 자동전투도 지원한다. 스킬 슬롯이 한 페이지에 10개씩 두 페이지로 구성된 바람의나라:연의 특성상, 피로감을 낮추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요일동굴이나 레이드에 등장하는 보스는 다양한 광역 스킬과 각종 기믹으로 어느 정도 수동조작을 강요하고 있어 조작의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파이널테스트 이후 집중적으로 개선 중인 사항은 편의성이다. 임무 HUD UI 개선부터 일괄 사용 및 물품 획득 리스트업 추가, 아이템 정보창 개편, 돌파 시스템 삭제, 레이드 플레이타임과 보상 개편 등 테스트에서 유저들의 피드백이 있었던 대부분의 요소를 개선 및 수정 중이다.
 
개선 사항 중 가장 눈에 띄는 항목은 돌파 시스템 삭제와 레이드 개편이다. 먼저 테스트 버전의 강화 시스템을 보면, +5단계마다 돌파를 해야만 상위 강화를 이어갈 수 있었는데, 이를 삭제하면서 보다 쉽게 장비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돌파 시스템은 테스트 당시 장비 강화의 장벽으로 작용하며 유저들이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자 정식버전에서 과금모델이 될 수 있는 요소로 보였는데, 편의성을 위해 과감하게 삭제한 것이 인상적이다.

레이드는 각 던전마다 지름길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타임을 줄였다. 테스트 버전의 레이드는 하루에 5회 이상 도전이 가능했는데, 자동전투를 부분적으로 지원하는데다 플레이타임이 길어 피로도가 높았다. 다만, 지름길을 추가하는 대신 지름길을 이용하지 않고 클리어할 경우 추가적인 보상을 지급한다.
 
파이널테스트 이후 6개월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바람의나라:연은 지금도 많은 유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만큼 원작이 지닌 IP(지식재산권) 파워와 상징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넥슨은 2020년 상반기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피파모바일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중이다. 바람의나라:연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넥슨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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