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초창기 IP가 트렌디 스타일과 만났다.

넷마블의 스톤에이지 월드가 기다림을 끝내고 글로벌 172개 국가에서 동시 출시됐다. 과거 PC온라인 MMORPG 스톤에이지를 모바일로 재해석했고, 고유의 세계관과 턴제 전투의 재미를 계승했다. 석기시대 인간과 공룡이 공존하는 세계에서 펫을 포획해 함께 싸우는 특성도 여전하다.

출시 전부터 관심은 뜨거웠다. 17일 오픈한 사전 다운로드만으로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오르는 장면까지 연출했다. 국내에서 제대로 된 스톤에이지 계승작을 오랜 기간 만나기 힘들었고, 그로 인한 유저들의 갈증이 존재하고 있었다.

오전 11시, 서버 오픈과 동시에 유저들이 몰려들었다. 처음 준비한 10개 서버에 일제히 혼잡 표시가 떴다. 출시와 함께 10만명 이상의 다운로드가 집계됐다. 뜨거운 관심을 가감없이 증명하면서 스톤에이지 세계의 막이 다시 열렸다.

유저 집중에도 불구하고 서버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발열과 배터리 소모 역시 무난했다. 운영 준비와 최적화 작업에서 충실한 밑바탕이 마련된 듯하다.

세계관에 대한 간략한 시네마틱을 감상하고 조련사를 선택하게 된다. 스톤에이지 월드는 유저 직업 구분이 존재하지 않는다. 외형과 개성을 보고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고르면 된다. 이어서 간단한 커스터마이징을 끝낸 뒤 오픈필드 MMORPG의 세계에 진입한다.

스톤에이지 월드의 이야기는 유저가 한 명의 조련사로서 성인식 여행을 떠나며 시작된다. 원작의 가장 큰 특징인 석기시대풍 세계를 표현하면서, 현재 트렌드에 맞는 3D 캐주얼 화풍을 구현한 모습이 눈에 띈다. 눈에 편한 색감을 채택해 장시간 플레이 부담이 적은 장점도 함께 보인다.

게임 플레이 템포는 상당히 빠르고 간결하다. 플레이를 시작하고 1시간 정도면 20레벨을 넘길 수 있다. 부족 생성 및 가입이 25레벨부터 열리는데, 파티 자동사냥이나 부족 상점 등 빠른 성장을 돕는 콘텐츠가 존재하기 때문에 활용 가치가 높다.

플레이의 핵심인 펫 포획은 튜토리얼부터 자세하게 설명된다. 포켓몬스터처럼 필드에서 만난 적의 체력을 깎은 뒤 수동으로 포획할 수 있고, 시간 절약을 위해 아이템을 사용한 자동 포획도 지원한다. 코스튬을 입고 나타난 펫을 포획할 경우 코스튬까지 함께 얻는다.

펫 파티는 최대 5종까지 전투에 참가시킬 수 있어서 조합 여지가 많다. 방어와 광역공격 등 펫마다 역할군이 있고, 진형 변경과 상성 시스템으로 인해 활용 방법도 다양하게 전개된다.

과금모델은 첫날 시점에서는 무난하게 구성된 것으로 보인다. 특별히 무리가 가는 상품은 보이지 않고, 정액 패키지 구성 역시 준수하다. 21일간 12,000원에 4,800블루젬을 지급하는 조건이다. 일반 구매에 비해 8배 높은 효율이다. 중반 이후 콘텐츠와 과금모델의 연계는 플레이를 계속하며 추가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몇시간 동안의 첫인상은 '플레이를 진행하며 자연스럽게 귀여워지는 게임'이다.

게임 진행에 스트레스가 없고 전투와 성장도 간편하다. 마음에 드는 펫을 골라 산책을 누르고 함께 여행을 다니거나, 각자 개성을 가진 NPC를 만나는 재미도 쏠쏠하다. 100인 도장이나 모험의 장 등 부가 전투 콘텐츠 역시 각각 특징이 있고 간편한 입장과 퇴장이 가능해 부담이 적다.

할 일이 많다. 마음에 드는 조련사와 결혼도 해야 하고, 부족원들과 바비큐 파티도 열어야 한다. 앞으로 진행할 플레이가 지금과 같은 즐거움으로 계속되길 바라게 된다. 스톤에이지 라이프는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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