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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시장에 불어온 '뉴트로 열풍'
김동준 기자 | 승인 2020.07.01 15:58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의 트렌드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뉴트로(New-tro)다.
 
뉴트로란 새로움(New)와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로, 게임업계에서 클래식 IP(지식재산권) 기반의 신작을 소개할 때 주로 사용된다.
 
시장의 뉴트로 열풍은 가속화되고 있다. 웹젠의 뮤 아크엔젤,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넷마블의 스톤에이지 월드와 A3: 스틸얼라이브 등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마구마구2020, 바람의나라:연, 미르 트릴로지(미르M, 미르4, 미르W),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라그나로크 오리진 등이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게임사들이 인기 IP를 활용하는 이유는 인지도에서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신규 IP에 비해 과거 인기 게임을 활용할 경우, 관심을 끌기 용이하다.

이름만 들어도 어떤 게임인지 가늠할 수 있어 진입장벽이 낮을 뿐 아니라, 게임 이해도에 이점이 있다. 신작의 첫 변곡점이라 할 수 있는 사전예약 단계부터 효과를 가져온다.
 
또 다른 이점은 폭넓은 유저층 확보다. 신작들은 30~40대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10~20대에게 새로움을 제공하면서 세대를 아우르는 유저풀을 확보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 이성구 프로듀서는 “리니지2M의 핵심 유저층은 리니지를 경험하지 않은 신규 유저다. 분포를 보면 20대가 가장 많고 그다음이 30대다.”라며 관념을 깨는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리소스 활용이 쉽다는 점 또한 게임사들이 IP 게임 개발에 주력하는 이유다. 원작 리소스를 활용할 수 있어 개발비 감축 및 기간 단축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는 신규 IP 게임이 갖는 리스크와 대척점에 선 효과로, 이익을 창출해야 하는 게임사 입장에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인기 IP 기반 게임이 성공하는 케이스가 점차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게임성에 초점이 맞춰지지 않은 무분별한 활용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
 
인기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성과를 거둠에 따라 이를 벤치마킹하는 IP 기반 게임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했는데,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실망감만 남긴 타이틀이 부지기수다.
 
대표적인 예로 테라 IP가 있다. 원작 테라는 논타겟팅 액션으로 큰 인기를 얻었고 엘린이란 매력적인 캐릭터로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테라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의 성과는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테라M, 테라 클래식, 테라 히어로 등의 타이틀은 초반 반짝 성과에 그쳤을 뿐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원작의 아이덴티티인 뛰어난 그래픽과 논타겟팅 액션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했고, 스토리 비중이 높은 원작의 세계관을 유저들에게 전달하는데 실패했다.
 
클래식 IP의 활용은 결국 ‘양날의 검’이다. 트렌드에 맞는 해석으로 폭넓은 유저풀을 확보해 원작 이상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반면, 유저들의 향수를 훼손하는 결과를 남기기도 한다.
 
결국 IP 게임의 퀄리티와 재해석이 필수다. IP 파워에 기대기 보다 게임 퀄리티를 끌어올려 유저들의 눈높이에 맞춰야하고 트렌드의 흐름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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