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문제로 온라인 개최를 발표했던 격투게임 대회, EVO가 CEO 성추행 논란으로 계획을 철회했다.

조이 쿠에야르를 둘러싼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사건은 EVO 참가 의사를 밝혔던 게임사들의 이탈로 이어졌다. 스트리트파이터5 개발사 캡콤과 철권7 개발사 반다이남코, 모탈컴뱃11 개발사 네더렐름 스튜디오가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개최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놓여있었다.

EVO는 3일, 공식 SNS로 대회 취소 소식을 발표하고 향후 운영 계획을 설명했다. 예정했던 온라인 대회를 전면 취소하고 기념 배지를 구매했던 모든 유저들에게 환불 절차를 진행한다. 기부하기로 예정했던 기념 배지 수익은 금액 축소 없이, 코로나19 자선단체에게 전달한다.

또한 조이 쿠에야르의 지위를 박탈하고 차기 CEO로 EVO의 창설자, 톰 캐넌을 선임했다. 톰 캐넌은 현재 라이엇게임즈에서 프로젝트L로 알려진 리그오브레전드 IP(지식재산권) 격투게임을 개발 중이다.

EVO는 “이번 사건에 매우 충격을 받았다”라며 “찾을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써서, 대회에 보다 안전한 문화를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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