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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다시 태어난, 마구마구2020의 첫 느낌은?
김동준 기자 | 승인 2020.07.09 15:39

하이점프캐치, 퀵스로잉 등의 판타지 요소로 캐주얼 야구게임의 부흥을 이끌었던 마구마구가 모바일게임 '마구마구2020'으로 돌아왔다.
 
마구마구2020은 사전 다운로드 8시간 만에 앱스토어 인기 1위를 차지했으며,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급상승 1위를 기록하며 원작의 인기를 증명하듯 정식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모바일로 재탄생한 마구마구의 강점은 수준 높은 원작 구현이다. 아기자기한 3등신 캐릭터와 특유의 타격감을 그대로 이식했으며, 원작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하이점프캐치와 슬라이딩 수비 등을 원터치로 구현해 모바일에 최적화된 형태를 완성했다.
 
게임을 플레이해보면 공을 타격했을 때 발생하는 진동과 이펙트 효과로 PC 버전 이상의 타격감을 느낄 수 있다.

모바일 야구게임의 난제라고 할 수 있는 조작은 기본조작과 숙련조작으로 풀었다. 마구마구 IP(지식재산권)를 처음 접하는 유저와 익숙한 유저 모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기본조작은 타격존이 넓게 형성돼 스트라이크와 볼만 구분해서 스윙하면 된다. 투구는 더욱 간단하다. 볼과 스트라이크 중 한 가지를 선택한 후 구종을 고르면, AI가 자동으로 공을 던진다.
 
숙련조작은 보다 디테일한 조작을 지원한다. 타격 시 파워 스윙으로 특정 코스를 공략해 장타를 노릴 수 있다. 투구는 스트라이크 존에서 자신이 원하는 위치를 직접 조정한 후, 구종을 누르는 시간에 따라 공의 위력이 달라진다.
 
기본조작으로 게임에 익숙해지는 과정을 거친 후 숙련조작을 활용하면, 수 싸움이 핵심인 야구게임의 본질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작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특징인 수비의 재미도 충분히 구현됐다. 내야를 빠져나갈 것 같은 타구를 점프로 걷어내거나 외야 깊은 곳에 떨어지는 타구를 쫓아가 슬라이딩으로 잡아내는 등 유저의 실력에 따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가 존재한다.

대부분의 야구게임은 수비보다 공격에서 재미를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마구마구2020은 공수에서 모두 긴장감 있는 플레이가 가능해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는 전반적으로 빠른 템포와 편의성을 추구한다. 오픈 스펙을 기준으로 싱글 플레이, 시뮬레이션 리그, 실시간 경기를 지원하는데, 대부분의 콘텐츠가 자동 플레이를 지원하거나 이닝을 단축해 경기 템포가 빠르다.
 
싱글 플레이는 마구마구2020의 기본이 되는 콘텐츠로 KBO 리그에 참가해 일정을 소화한다. 실제 프로리그와 마찬가지로 144경기를 치르는데, 주목할 만한 점은 리그 자동진행 기능이다.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일정 시간마다 리그가 자동으로 진행되며, 유저는 언제든지 게임에 접속해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일반적인 야구게임에서 싱글플레이는 유저들이 가장 지루함을 느끼는데, 마구마구2020은 자동진행 기능으로 과감하게 불필요한 구간을 삭제했다.
 
더 빠른 진행을 원하는 유저는 즉시완료권으로 빠르게 리그 일정을 소화할 수 있으며, 직접 경기를 플레이할 수도 있다.

시뮬레이션 리그는 FM 시리즈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유저는 감독이 되어 팀 전체의 전략을 컨트롤하며, 경기는 자동으로 치러진다. 다른 콘텐츠와 달리 9이닝을 모두 소화해 플레이타임이 다소 긴 편인데, 배속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크게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PvP 콘텐츠 실시간 경기는 마구마구2020의 메인디시다. ELO를 기반으로 비슷한 수준의 유저와 3이닝 경기를 펼치며, 승패에 따라 점수를 획득해 티어가 정해진다.
 
3이닝이고 승부가 나지 않았을 경우, 승부치기로 이어져 경기 템포가 굉장히 빠르다. 오랜 시간 게임을 플레이하기 어려운 모바일게임의 단점을 어느 정도 보완하기 위한 장치다.

실시간 대전임에도 불구하고 튕기거나 끊기는 현상 없이 매끄러운 서비스가 첫날부터 이어지고 있어 유저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빠른 해결이 필요해 보이는 문제점도 몇몇 존재한다. 아직 서비스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경매장에 매물이 부족해 원하는 덱을 구성하기 어려운 편이며, 간혹 플레이 환경이 불안정한 지역에서 발생하는 오류가 존재한다.
 
치명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유저들의 쾌적한 플레이 경험을 방해하는 문제인 만큼, 빠른 대응이 이뤄진다면 초반의 좋은 분위기를 한동안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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