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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체험으로 살펴본 가디언테일즈, '모험'의 감성이 살아있다
송진원 기자 | 승인 2020.07.13 15:46

그래픽과 연출, 던전 구조 모두 가정용, 휴대용 게임기의 감성을 담았다. 가디언테일즈는 매일 새로운 콘텐츠가 범람하는 시장을 레트로 코드로 도전한다.

첫인상부터 레트로적인 구성이 돋보인다. 일러스트의 8등신 기사 캐릭터는 2등신 도트 캐릭터로 그렸다. 스토리 또한 몬스터로부터 왕국을 구하는 용사의 이야기로 고전 RPG 내러티브의 왕도를 걷는다. 게임 시작 1분 만에 몬스터가 왕국을 침략하고 유저는 흑막과 마주한다.

고전 스토리에 비해, 카카오게임즈의 현지화를 거친 대사는 이야기 구조를 비튼 밈(Meme)과 유머 코드로 이루어져 있다. 횃불과 화톳불이 즐비하고 비밀통로가 엿보이는 공간에 놓인 팻말에는 ‘보물상자가 절대 없으니, 불놀이는 할 필요가 없다’라고 적혀있다. 이 밖에도 아군인줄 알고 영입했으나 뒤통수를 치는 캐릭터도 있다.

조작 시스템도 고전적이다. 가상 키패드는 스틱 대신 휴대용 게임기를 연상케 하는 십자 패드 형태다. 우측에 배치된 버튼은 공격과 무기별 스킬 1종, 달리기로 단순화했다. A, B 버튼으로 플레이했던 휴대용 게임기 타이틀을 떠올릴만한 부분이다.

깔끔한 도트 그래픽은 아기자기한 분위기와 어울린다. 캐릭터 크기는 작지만 표현의 퀄리티가 높다 보니, 던전에서 얻을 수 있는 코스튬과 장비의 외형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고정 시점을 활용해서 만든 퍼즐도 던전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맵 전체를 수색하게 만드는 동기를 부여한다.

전투 시스템은 액션 게임 기본기에 충실하다. 몬스터를 만나면 해당 구역이 폐쇄되고 적을 섬멸하기 전까지 이동할 수 없다. 몬스터들을 피하고 공격을 맞추는 과정은 슈팅 게임과 유사하며, 공격 버튼만 눌러도 조준이 몬스터에게 자동으로 맞춰져 체감 난도는 낮은 편이다.

장비에 따라 변하는 공격 스타일은 눈에 띄는 특징이다. 그중 활과 총은 개성이 극명하게 나눠진다. 활은 연사 속도는 느리지만 차지 공격을 시행할 경우, 관통 효과로 다수의 적을 물리칠 수 있다. 반면, 총은 연사 속도는 빠르지만 장전 시간이 존재하기 때문에 다수의 적을 상대하기 어렵다.

일반 몬스터의 공격은 준비 모션이 길고 직관적이라 피하기 쉬운 편이지만 보스 몬스터는 다양한 패턴을 갖추고 있다. 돌진 공격과 광역 피해 투척 무기 등의 패턴을 사용하며 적절한 대응을 요구한다. 스킬 시전에 앞서, 피격 범위가 가시적으로 드러나기에 초보 유저라도 쉽게 회피할 수 있다.

던전은 보스 몬스터를 잡았다 해도 필드의 숨겨진 퀘스트와 아이템을 모두 모으기 전까지, 100% 클리어한 것이 아니다. 던전 곳곳에 숨겨진 통로와 보물상자가 배치되어 있으며, 이야기를 나눴을 때 히든 스테이지를 개방하는 NPC도 몸을 숨기고 있다.

몇몇 아이템은 후반에 얻는 특정 아이템으로 돌파해야만 도달할 수 있어, 초반 스테이지 퍼즐의 위치와 구조를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가디언테일즈는 레트로 게임의 추억을 안고 있는 올드 유저에게 향수를 느낄 만한 게임이다. 화려한 그래픽, 자동전투 등 편의성 부분에서 최신 모바일게임 트렌드와 다른 노선을 걷고 있지만 한 스테이지를 완벽히 클리어하는데 10분, 20분씩 시간을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다.

짧은 사전체험에서 살펴본 가디언테일즈는 클래식한 재미를 전면부에 내세우며 경쟁력을 갖췄다. 어느덧 사전예약자는 87만 명을 넘어섰다. 젤다의전설이나 포켓몬스터처럼 판타지 세계관에 매력을 느끼는 유저라면 가디언테일즈의 출시를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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