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오리진이 확률 테이블 누락 논란에 휘말렸다.

논란은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하는 카츄아 비밀마켓의 카드 자판기에서 발생했다. 자판기를 구매해 무작위로 뽑은 카드는 장비에 장착해 능력치를 올리는 데에 사용되며, 1회 구매에 300냥다래(약 1만원)를 지불한다.

자판기 툴팁에는 파란색 등급 이상의 카드를 1장 랜덤 획득한다고 표기됐으나, 그 이상 등급인 보라색 카드를 아무도 얻지 못했다는 사실이 유저 사이에 알려지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이어 공개된 드랍 테이블에는 ‘모든 보라색 카드와 일부 고성능 파란색 카드가 제거되어 있었다’는 사실이 나타났다.

그라비티 운영진은 15일 공식카페를 통해 해명과 보상안을 발표했다. "카드 자판기는 인게임에서 획득 가능한 카드가 지속적으로 추가되는 업데이트 상품으로, 안내가 부족해 오해를 사게 된 점 사과드린다"는 것.

그러나 유저 불만은 줄지 않았다. 인게임 도감에 모든 카드가 포함되어 있어 구매한 것이므로 온전히 서비스 측에 책임이 있다는 것이 이유다. 또한 보라색 카드가 없다면 처음부터 상품을 구매할 이유가 없었는데 보상안이 소모 냥다래의 10% 환급에 그치면서 비판은 더욱 커졌다.

이슈가 커지고 유저들의 환불 신청이 이어지자, 운영진은 같은 날 오후 재차 공지를 올려 보상을 100% 환급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까지 아이템 및 서버 불안정 현상을 포함한 문제들로 인해 불편을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알렸다.

냥다래 환급 대상은 7월 7일 출시 시기부터 15일 오전 1시까지 카드 자판기를 이용한 모든 유저가 포함된다. 자판기에 사용된 냥다래 열매는 모두 환급되며, 16일부터 순차 지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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